노동계, 파업대열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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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파업대열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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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잇단 파업에 조합원 참여율 저조

 
   
  파업중인 인천 지하철인천지하철노조는 노조원들의 파업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 인천지하철노조
 
 

6월 말 노동계의 파업의 기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 24일 시작된 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노조원의 참여율 저조로 대구와 부산 지하철이 이틀 만에 파업을 접은 데 이어, 현재까지도 진행중인 인천 지하철 노조의 파업도 힘겨운 싸움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울산 현대자동차도 임단협을 위한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역대 가장 낮은 파업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인천지하철, 협상난항에 파업참여율도 저조
노조원 파업 동참 호소

현재까지 진행중인 인천 지하철 파업은 파업 당일 788명의 노조원 중 5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했다. 그러나 파업 당일 근무대상자 237명 중 97명 만이 파업에 동참하여 그 시작부터 큰 힘을 받지 못했다.

파업을 통한 협상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노조원들의 파업 참여가 절대적이라고 볼 때, 참여율 저조는 노조 지도부에게는 가장 큰 어려움이다. 먼저 파업을 접은 부산·대구 지하철 노조의 경우도 결국 노조원의 파업 참여율 저조에서 비롯되었다는 지적이다.

대구지하철 노조의 경우, 전체 조합원 1033명 중에서 370명이 파업에 가담해 35.8%의 참여율을 보였고, 부산지하철 노조는 2573명 중 450명만 가담해 17.5%의 참여율을 보였다. 특히 부산지하철 노조의 경우 파업 당일 비근무자 370명을 빼면 실질적인 파업 가담자는 180명, 약 7%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인천지하철 노조는 조합원들을 독려하기에 나섰다.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은 ‘아직까지 동참하지 못하시는 조합원 여러분께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 AFC와 전기 선배님들이 또 합류해주셨다”며 “망설이고 계시는 선배, 동료, 여성조합원들의 얼굴이 너무 보고싶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공사측과 노조측과의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공사측은 현재 파업에 참여중인 조합원들을 상대로 복귀할 것을 명령하고 복귀하지않을 시 ‘조합원징계, 조합간부 고소·고발 방침’을 밝혔다. 이에 노조는 협상에서 공사측에서 징계방침 철회와 조합간부 고소·고발 방침을 먼저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역대 최저

지난 25일 시한부 부분파업에 돌입했던 민주노총 산하 현대자동차 노조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24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역대 가장 낮은 찬성률 54.81%로 파업이 가결됐다. 뿐만 아니라, 금속연맹의 핵심 사업장인 현대중공업과 현대 미포조선 노조는 25일 민노총 총파업에 아예 동참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 노조 관계자는 “파업 찬반투표 결과에 대해 지도부들도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노동계가 전체 투쟁에 힘을 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 중 메이저 급에 속하는 현대자동차의 이런 모습은 다른 사업장에도 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즉, 메이저 사업장으로서 전체 노동계 투쟁의 방향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현대자동차노조의 침체된 분위기는 결국 전체 노동계 투쟁에도 그 수위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는 지적이다.

민주노총은 28일 04시를 기해 철도노조의 파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노총은 30일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오는 7월2일에는 현대자동차 등 금속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 이후 노동계의 파업흐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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