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틀러는 과연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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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틀러는 과연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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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케비닛의 밑 그림을 향한 제언

섀도 캐비닛(shadow cabinet)이란 말이 있다. 정권을 잡게 되는 경우를 예상하여 야당(野黨)에서 각료 후보를 조직한 내각으로, 본래는 영국 야당의 최고 지도부를 말했다.

6월26일 야당 한나라당의 신임 수장으로 뽑힌 최병렬을 맞으면서 먼저 이 말이 떠오르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사람을 볼 때, 그 주변인물을 봐두란 말이 있어서일까? 그것은 온당한 소리일까?

최병렬, 그는 5.6공의 솔루션을 타고 났다. 당년 64세의 인물이 갖는 경륜의 무개가 실려 우리에게 닥아선다. 혼히들 그를 불러 최틀러라 했다. 한마디로 추진력이 출중하다는 은유법을 날개단 셈이다.
우리는 그가 막상 그의 닉네임의 장본인인 히틀러에 관해서 무엇을 얼마나 아는지 아는바가 없다.

제3제국의 흥망을 굳이 떠 올리고 싶지도 않다.합리적 보수주의자라는 레테르가 브랜드화되어 그를 따랐다는 것을 기억하는 정도다.

언론계 출신의 4선의원에다 두차례나 당대표에 도전한 삼수만의 성공을 이끌어 낸 장본인이다.
당대의 대표적 보수논객으로 통하는 이상우 한림대총장이 그의 오랜 지기다. 이번 새 대표선출에선 한 때 이회창의 1급참모로 꼽히던 윤여준이 일등공신노릇을 했다.

경선전략의 밑그림은 바로 그 장자방으로 일컬어지는 윤여준이 정형근 당 기획위원과 함께 그렀다. 김용환, 유한열의원은 전략자문역, 경선막판의 이성희특보, 서울의 박주천,진영, 경기의 이해구, 장경우, 부산에선 허태열, 김병호, 경남의 이방호, 윤한도의원등이 팔을 걷고 나섰다. 그 인물 군 중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윤여준이다.

이회창과 밀착하여, 그를 대통령 만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인물이 아닌가?

여당 민주당의 집요한 반간계의 공세에 휘말려,이회창 진영에서 사라지는 수모를 겪기까지 한 인물 윤여준의 화려한 컴백을 본다. 끝내 그를 중용하지 못한 이회창이 낙마했을 때 우리는 그의 불운과 함께 이회창의 운명적 패착을 보며 아쉬움을 달랜적이 있다. 하늘을 우러러 새삼 무상한 인지상정의 그 비의(秘意)를 되씹어보게 한 장본인이 윤여준이다. 그가 최병렬을 대안으로 등에 업고 한나라의 섀도 캐비닛의 일인이 되었다.

최틀러는 통할까?

당선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먹을 휘두르며 히틀러의 일장연설을 상기시킨 그의 정권쟁취를 향한 장도가 과연 탄탄한 대지위에 뿌리박고 설 수 있을 것인가? 유독, 국민이 "이쁘게 봐줄 것"을 강조한 그의 정서적 접근에 강온(强溫)의 쌍날을 보는듯해 아슬아슬한 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애정어린 격려를 바라는 꿈이겠거니 싶었다.

최병렬이 막강 야당의 새 수장으로 통했으니까, 국민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정권의 수장을 탄생시킬 정당의 인물로 통하지 말란 법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그것이 지금 최병렬 그에게 주어진 과제다.

2030의 표심을 똘똘 뭉치게 하여 새 시대를 연 16대 노무현, 그를 향해 준비없이 불안한 아마츄어집단이라고 대갈일성을 퍼부은 당대의 대안으로서 그가 5년 후 대권을 거머 쥐는데 성공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이제 그는 이 막중한 과업 속으로의 여행에 나선다.

무엇보다 최병렬 그가 내 놓을 섀도 캐비닛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 때문이기도 하다.

당대표를 배풀하는데 공헌한 사람들과 대권을 향한 전열정비에 도우미로 나설 인물의 발탁은 회병렬의 한나라가 평가받을 카르테에 다름 아니다.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이 그것을 두고 주목할 것이다. 국제사회가 눈여겨 볼 것이다. 그에게 견줄 상대가 있다는 것은 차라리 그의 행복한 전황일시 분명하다.

그가 노무현을 질타하려면, 그 자리에 새 그림으 그리고자 한다면, 그는 그의 한나라를 대한민국 정당사의 배움모델로 두고두고 짚어보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해 놓았을 때 가치를 돋보일 것이다.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신명나는 컨셉을 보이고 나서의 일이란 말이다. 마치 싸움 꾼으로 비쳐 온 전가의 보도를 꺼내들 요량이라면, 싹수의 미래에 관하여 후한 점수를 줄 국민은 기대치 않음만 못할 것이다.

기분이 생활을 좌우한다는 얘기는 그래서 곱씹어봐서 나쁠 것이 없다.

기분에 살고 죽는다는 시정의 담론을 곰곰히 돌아볼 때다. 새로운 것은 좋은 기분을 준다. 그 기분을 최병렬은 만들어 낸 사나이다. 쟁취한 인물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국민에게 오늘의 이 새 기분을 줄곧 향유케 할 이벤트를 최병렬은 가지고 있을까? 평화의 강산을 쌓을 수 있을까? 2만불 시대의 부강한 국력을 약속할 수 있을 것인가?

쾌적한 솔루션을 개발할 능력은 있는가? 2030, 4050, 6070, 8090을 아우를 굿거리를 양산시킬 수 있을 것인가? 무궁한 IT강국의 이미지를 지속시킬 미래의 보장장치를 가지고 있는가? 끊임없이 창출해 내는 싱크탱크 섀도 캐비닛을 그는 과연 어떻게 가동할 것인가?

지금 만인의 눈 초리와 입초시에 오르내리는 윤여준, 정형근, 이상우, 김용환, 유한열, 이성희, 박주천, 진영, 이해구, 장경우, 허태열, 김병호, 이방호, 윤한도와 같은 그림자 각료들은 무엇을 꿈꾸고 있을까?

이것이 새 출발의 환호에 들어찬 최병렬 한나라 신임대표에게 묻는 국민의 소리다.

최틀러는 과연 통할까? 그는 국민의 기대에 값할 섀도캐비닛을 필요 충분하리만큼 갖추고 있는가?
그것을 보고서야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면 , 사람을 볼때 주변사람을 보라는 소리는 온당한 것이리라.

최병렬은 지금 나라와, 집단과 가정과, 자신과, 동식물과, 인류와, 우주만물이 얼싸안고 자축의 깃발을 들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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