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억2천만 명의 인도네시아에는 90%가 무슬림이다.
무슬림 강경파들은 3일에도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도중 교회를 습격해 예수 그리스도의 상을 훼손하거나 신도들을 다치게 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4일 전했다.
수 십 개의 인도네시아의 교회들은 최근 몇 년 사이 다수파인 무슬림 근본주의자들의 습격을 받아 폐쇄조치 당했으며, 3일의 습격은 2005년도 이후 웨스트 자바의 도시 소레앙에서 두 번째 일어난 습격사건으로 역시 이 교회도 문을 닫았다.
교회를 이끌고 있는 로비 엘리사 목사는 “3일 예배중임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의 무슬림 근본주의자들이 몰려와 습격을 해 자신의 아내가 다치고, 최소한 4개의 예수상이 그려진 스테인드 유리창을 깨부수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무조건 교회로 쳐들어와서는 반(反)배교자 운동 동맹 회원들이라고 말하고는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엘리사 목사는 밝혔다. 이 같은 일이 2005년도에도 일어났었다.
수도 자카르타의 교회 총본부의 부디 세티아완 목사는 ‘그러한 공격 사실이 인도네시아 교회협회(PGI)에 보고됐다“고 밝히고, 특히 자바지역은 이슬람이 매우 강한 곳으로 강압적으로 교회의 문을 닫게 하는 사건이 자주 벌어진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스트 신문 보도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서부 자바 지역에서만 30개 이상의 교회가 무슬림 강경파들의 공격으로 폐쇄 당했으며, 수 십 개의 교회들이 다른 지역에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예배당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주민의 60%의 승인을 득하고, 최소한 90명의 신도를 확보해야 교회 운영이 가능하도록 법제화 돼 있다. 물론 인도네시아 헌법은 종교의 차별을 두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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