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체제 염두 한러 교류 구체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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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체제 염두 한러 교류 구체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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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 최초 러시아 훈장 받은 기연수 교수

 
   
  ▲ 주한 러시아연방 이바쉔초프 대사가 기연수 교수에게 국내 학자 최초인 훈장을 가슴에 달아 준 다음 기교수의 소감을 듣고 있다  
 

“평화통일 체제를 염두에 두고 한․러간 경제교류가 장기적인 목표와 미래시대에 초점을 동시에 두고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내 학자 최초로 러시아 연방 정부로부터 ‘한․러 국제협력특별공로훈장’을 받은 기연수(奇連洙․63)교수는 지난 반세기 동안 러시아를 연구해 온 국내 대표 러시아통 학자이다. 그 덕분에 그동안 외교관 한 두명이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귀하기만한 러시아 연방 정부 훈장을 29일 수상할 수 있었다.

러시아 대사관에서 훈장을 받은 기교수는 “모스크바 대학에서 가르쳤던 러시아 학생이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 근무하는 것을 보고 특별한 감회에 젖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 소련 정부로부터 처음으로 초빙된 대한민국 최초 교수로서 소련 정부에서 6개월 봉급을 러시아 정부에서 6개월 급여를 받은 봉투를 보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연구에 반세기를 받쳐온 ‘학자인생’에 대해 자부심과 자긍심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고급 러시아통 학자로서 평가받고 있는 기교수는 “러시아 정치학을 비롯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해 왔다”면서 “양국간 정치․외교 분야에서 반세기 근접한 세월 동안 역동적으로 활동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 한러 국제협력특별공로훈장  
 

그는 또한 “양국 발전을 위해서라면 가진 지식과 남은 체력을 다 바칠 각오가 돼있다”면서 한국과 러시아는 ‘우리가 남이가’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양국간 경제적 이익 등을 위해 보다 구체적이고도 각론적인 접근방법이 대두되어야 할 실리와 실용의 시대가 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울과 러시아간 교류는 평양을 포함시키지 않을 경우, ‘반쪽관계’로 전락할 우려가 많다면서 ‘서울․평양․모스크바’가 항상 함께하는 한․러 관계만이 평화통일체제를 염두에 둔 정석의 관계정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외국어 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한 기교수는 정치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거친 다음, 육군사관학교 교수와 한국 외대 교수에 이어, 국제대학원 원장과 러시아 연구소장으로 재직중이다.

한국슬라브학회장도 겸하고 있는 그는 “러시아 동화를 비롯한 문화대국 러시아에 푹 빠져버린 통에 러시아의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됐다”면서 “지금도 러시아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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