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 대선 개입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러시아를 비롯해 북한과 중국 등을 지목했다고 VOA가 24일 전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전날 ABC 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에 개입하고 싶어 하는) 여러 나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들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는 자국에 가장 유리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우리 선거에 영향을 주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발언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지난 미국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 사례를 들며, 러시아가 올해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도우려 한다는 의혹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어 “우리 선거에 끼어들려는 러시아나 다른 국가 등 그 배후 누구에게든지 우리는 간단한 메시지를 갖고 있다”며 그것은 “우리의 민주 선거에 관여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막기 위해)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으며 주 정부, 지역 관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다만, 북한 등의 미국 대선 개입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정황은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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