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크는 아이, 사춘기 지연치료 필요한 이유
너무 빨리 크는 아이, 사춘기 지연치료 필요한 이유
  • 황인영 기자
  • 승인 2020.02.17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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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늦게 크는 아이보다 너무 빨리 크는 아이가 걱정된다는 소리가 있다. 바로 성조숙증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성조숙증 진료 환자 수는 이미 한 해 10만 명을 넘어섰고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성조숙증 위협에도 정작 성조숙증이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미비하다. 막상 아이에게 성조숙증 증후가 보였을 때는 늦다. 성조숙증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올바른 대처가 무엇인지에 대해 미리 알아볼 필요가 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 발달이 또래보다 비정상적으로 빠른 경우를 뜻한다.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사춘기 증후인 이차성징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일 수 있다. 여아에게 가슴멍울이 생기거나 머리 냄새가 심해지고 냉이 나타나고, 남아의 경우 고환이 커지기 시작하거나 목젖이 나오고 여드름이 나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 성조숙증의 아이는 증세 초기에는 도리어 또래보다 키가 빨리 크는 것처럼 보여 부모와 아이가 도리어 좋아하기도 하지만, 반드시 후회할 일이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사춘기가 과도하게 일찍 온 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장 마감 시기도 앞당겨진다는 데 있다. 결국 아이는 자신이 클 수 있는 키보다 최종 키가 작아질 확률이 높다. 또한, 성조숙증으로 인해 너무 이른 나이에 겪게 되는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는 아이에게 큰 심신의 고통을 줘 학업이나 또래 관계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은 유전, 소아비만 등이 꼽혔으나,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미세먼지, 스마트폰 중독 등 다양한 환경적 원인이 뇌하수체의 GnRH(성선자극호르몬) 분비를 자극하여 성조숙증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 부모가 제어하기 어려운 환경적 원인이 늘어갈수록 성조숙증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정기검진을 통한 예방과 조기 발견 및 치료다.  

성조숙증은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성조숙증이라도 초기에 잘 발견하여 사춘기 변화를 최대한 지연하고 키는 최대한 클 수 있도록 성장 치료를 병행한다면, 아이는 본래 자라야 할 키만큼 충분히 더 클 수 있다. 최근에는 관련 양·한방 치료법이 다양해져 한약을 통한 성조숙증 치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약을 통해 FSH(난포자극호르몬), LH(황체형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호르몬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키 성장도 효율적으로 촉진할 수 있다. 주사 치료보다 환자가 느끼는 부담감이 적고 부작용 걱정도 없다. 사춘기 지연과 키 성장 치료는 성조숙증으로 진단받은 순간 시작해야 한다.

아이가 크는 것은 기쁜 일이다. 그러나 또래보다 너무 빨리 크는 아이라면 전문클리닉을 통해 1년에 2~3번의 성장·성조숙증 검사를 받아 혹시 있을지 모를 성조숙증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겠다.

성조숙증 진단을 받았을지라도 성장판이 열려있는 동안은 사춘기 지연과 키 성장 촉진을 통해 키가 크게 자랄 수 있는 희망이 있다. 정기적인 성장·성조숙증 검사를 통해 현명하게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성조숙증 진단을 받았다면 망설임 없이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 아이의 소중한 키 성장을 지켜야겠다.

글, 도움말 : 하이키한의원 분당점 이승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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