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2021 회계연도 안에 한반도 미사일 방어 전력의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고 VOA가 15일 전했다. 고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의 미첼 앳킨슨 작전국장은 최근 국방부에서 열린 2021 회계연도 국방예산 브리핑에서, 해당 회계연도 안에 한반도 내 미사일 방어 전력의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본토 방어를 위한 사드 요격체 등에 대한 성능 개량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국 국장은 총 3단계에 걸친 한반도 미사일방어망 체계 개선 방안을 소개했다.
힐 국장은 “1단계는 사드 발사대를 원격 조종하거나 방어 범위를 늘리기 위한 역량을 시험하고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발사대가 포대와 분리될 수 있다면 한반도에서의 유연성이 크게 늘 것”이라며, “발사대를 앞에 놓거나 추가 발사대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사드 원격 조종으로 적 미사일 탐지 능력과 명중률 모두가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발사대와 레이더의 위치를 분리함으로써 사드 레이더는 적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를 잡을 수 있게 되고, 미사일 발사대는 적 미사일의 고도와 탄도를 가장 잘 포착해낼 수 있는 곳에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발사대와 레이더가 분리되면 지상이나 공중 폭격 등으로 전체 사드 포대가 파괴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힐 국장은 이어 “2단계는 사드 레이더를 이용해 패트리엇 미사일을 원격 조정해 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리엇 체계가 사드 레이더와 연동되는 만큼, 기존 패트리엇 체계보다 더 멀리 탐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힐 국장은 설명했다.
마지막 단계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사드 발사체계에 통합시키는 과정이라고, 힐 국장은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지상군 지휘부와 병력들이 상황별 위협에 따라 미사일 방어 체계를 시의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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