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높은 언덕도 거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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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높은 언덕도 거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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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자전거 리프트 트람페 설치운영

^^^▲ 언덕을 올라가는 노르웨이의 자전거 트람페 리프트 일러스트레이트
ⓒ www.trampe.no^^^
전기자전거 등 동력을 이용하는 자전거가 아닌 경우 페달만으로 높은 언덕길을 자전거로 올라가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페달만을 저어 다니는 자전거도 리프트(Lift)만 타면 언덕길도 쉽게 올라가는 시설이 노르웨이 설치돼 많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리프트를 이용한 자전거 언덕길이다.

노르웨이에서는 이를 트람페(trampe)라 부른다. 언덕이 있는 도시는 통상적으로 자전거 이용자가 그리 많지 않다. 언덕길을 오르려면 힘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르웨이 제 3위의 대도시 트론헤임(Trondheim)시가 리프트를 설한 것이다.

^^^▲ 트론헤임시 시민들이 자전거를 리프트를 이용해 언덕을 올라가고 있다.^^^
트론헤임시는 15만 명의 주민과 3만 명의 대학생들이 있고, 그들의 90%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는 등 도시 내의 자전거 네트워크를 조성해왔다.

가장 중요한 인프라 시설의 하나가 바로 트람페라고 하는 리프트이다. 1993년 8월 설치, 8월 18일에는 성대한 리프트 개장식을 갖기도 했다. 트람페 리프트를 22만 여명의 사이클리스트들이 이를 이용하기에 이르렀고, 이 리프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41%가 리프트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하게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재 많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130m의 급경사 길을 오르면서 리프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자녀를 태운 아빠의 자전거, 어른들의 자전거, 유모차를 미는 여인, 나아가 호기심에 시도하는 관광객들의 자전거를 리프트는 초속 2미터의 속도로 밀어 올린다.

이 트람페 리프트 발명자인 반비크(Jarle Wanvik)는 자전거 매니아로서 그는 리프트를 발명하기 전에는 늘 자전거 대신 자동차를 이용하면서 주차할 때 다른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는 등 많은 불편을 느낀 나머지 이 같은 장치를 개발하게 되었다.

또 그는 매일 출퇴근, 쇼핑센터를 오가면서 어떤 경우에는 너무 더워 땀으로 흠뻑 적시는 등 많은 불편을 느꼈다. 1992년 그는 높은 언덕길을 올라가는 자전거 리프트라는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그는 ‘스키 리프트 기술’에서 이 아이디어를 얻어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즉시 설계에 들어가 1993년 8월에 이 트람페를 설치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자전거 리프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자 키 카드가 필요하다. 이 키 카드는 구입할 수도 있고 임대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 아이를 뒤에 태운 엄마가 언덕 리프트르 타고 자전거로 언덕을 오르고 있다^^^
이 리프트 트람페의 기본적인 기계적 구조를 보면 우선 출발지에서 운용 판넬과 카드리더를 이용해 출발하고, 출구지역(언덕 꼭대기)에서는 전기모터로 나가게 돼 있고, 레일(rail)과 레일 하우징(rail housing)으로 구성돼 있으며, 트래킹 케이블(tracking cable)과 조그마하게 만들어진 발판, 그리고 키 카드로 작동되는 전자 제어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발판과 발판 사이의 거리는 20m로 리프트는 계속해서 한번에 20명씩을 실어 나를 수 있도록 돼 있다고 관련 홈페이지(www.trampe.no)는 설명하고 있다. 속도는 1초당 2m이며, 1분당 최대 6명을 밀어 올릴 수 있어 시간 당 360명이 리프트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런데 이 트람페 리프트(Lift Trampe)를 이용하려면 약간의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 한쪽 발은 리프트에 올려놓고 다른 한쪽 발은 자전거 페달에 올려놓은 상태로 균형을 유지하면서 올라가는데 자칫 균형을 잃어 넘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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