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일본군 ‘위안부’ 최초 증언자 故정서운 할머니를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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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일본군 ‘위안부’ 최초 증언자 故정서운 할머니를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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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최초 증언자 故 정서운 할머니의 추모식이 26일 경남 하동에서 거행된다.

“조국이 힘이 없어 끌려간 것인데, 부끄러우려면 조국이 부끄러워야지 나는 부끄러울 것이 없다”는 말씀을 남기고 생을 마감하셨던 고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평화의 탑 건립사업으로 개최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제국주의가 아시아의 여성10-20만 명을 국가제도로 기획 입안하여 조직적으로 강제 연행, 납치하였던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잔악한 범죄이며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미완의 과제이다.

故정서운 할머니는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50여 년간 숨죽이며 살아오다 92년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공개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셨다.
또한 2004년 81세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일본의 만행을 폭로하는 증언 활동을 전 세계적으로 펼치셨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산 증인이셨다.

일본은 故정서운 할머니를 비롯한 수많은 증언자들이 버젓이 살아 증언했음에도 반성은커녕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 사실을 인정조차 않고 있다.

최근에는 93년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했던 고노 담화를 부정하고, 미 하원 외교위원회 결의안에 상정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무산시키려고 로비에 광분하였다. 일본은 여전히 손으로 해를 가리려는 어리석은 짓을 반복하고 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니 그 죄 값을 강제적으로 치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 故정서운 할머니 평화의 탑 건립은 민주노동당, 각계시민사회단체 그리고 하동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의 노력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정부는 민간차원의 이러한 노력을 외면하면서, 일본의 눈치만 살피려 들지 말고, 피해자들의 한을 풀고 자국민의 정의로운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당당하고 적극적인 외교를 펼쳐야 한다.

우리 후세들과 이 땅을 살아가는 여성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당사자인 할머니들이 15년간 일본 대사관 앞을 떠나지 않은 것처럼, 일본의 경거망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인류 보편의 인권과 도덕, 양심을 위해 끈질기게 싸울 것을 다짐하는 바이다.

2007년 5월 25일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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