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이 이미 북한 내에 퍼졌다는 근거 불명의 소문이 돌고 있다고 아시아프레스가 29일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소식통은 “감염자가 나왔다는 소문은 있지만, 환자가 격리됐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 지금 병원에 가도 감기약을 처방할 뿐이다. 우리나라의 의료는 낙후됐으니 감기인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병인지 의사들도 전문적인 검사나 진단도 전혀 못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TV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하는데, 하는 사람은 10명에 1명 정도일까? 시장에서 중국산 마스크를 팔고 있지만 하나가 중국돈으로 5원(1원=한국 돈 약 169원), 좋은 것은 12원이나 한다. 백미 1kg가 중국돈 3.6원이어서 서민은 비싸 사려고 하지 않는다. 마스크가 품귀는 아니다"라고 현지 사정을 전했다.
신문은 ”김정은 정권이 우한 폐렴이 국내에 전파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예방이나 방역에 대해 주지시키는 데는 전혀 충분하지 않은 듯하다“며 ”협력자의 설명에 따르면 병원에는 진단 및 치료의 능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신종폐렴으로 의심되는 증세의 사람이, 격리되는 것을 꺼려 신고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향후 신종폐렴에 관한 정보를 정부가 신속히 공개해 널리 알리지 않으면 북한 내에서도 중국처럼 급속히 퍼져 사회 패닉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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