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악담, 대만 분리주의자 ‘만년의 악취’
중국의 악담, 대만 분리주의자 ‘만년의 악취’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0.01.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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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잉원,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주장에 ‘일부였던 적이 없다’며 반박
왕이 부장(위 사진)은 외교부 논평을 통해 “대만해협을 가로지르는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주장하고, 과거 중국 국무원대만사무판공실(China's Taiwan Affairs Office)을 맡아 일을 한 적이 있는 자들은 1만 년 동안 악취를 풍길 운명에 처할 것이라며 ‘악인의 대명사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왕이 부장(위 사진)은 외교부 논평을 통해 “대만해협을 가로지르는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주장하고, 과거 중국 국무원대만사무판공실(China's Taiwan Affairs Office)을 맡아 일을 한 적이 있는 자들은 1만 년 동안 악취를 풍길 운명에 처할 것이라며 ‘악인의 대명사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지난 11일 대만(타이완)의 총통 선거에서 대만 독립파인 민진당의 차이잉원현 총통이 재선에 당당히 당선됨으로써 중국으로서는 일국양제(一國兩制, One Country two systems, 한 국가 두 체제)’를 실행하고 궁극적으로 통일을 하려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른바 중국몽(중국의 꿈)'이 흔들리게 됐다.

친중 성향의 국민당 후보가 대만 총통이 되기를 기대했던 중국 정부는 차이잉원 총통에 대한 강한 압박을 가하며 악담을 아끼지 않았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대만 총통 선거에 참여해 차이잉원을 선택한 분리주의자들은 만년 동안 악취(a stink for 10,000 years)를 풍길 것이라며 극한 말을 내뱉었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 1157.2%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었으며, 시진핑이 그토록 주장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 원칙(One China Policy)’노력이 얼어붙게 되었으며, 특히 지난해 69일부터 들불처럼 일어난 홍콩의 대규모 반중시위 등이 이번 대만 유권자들의 마음을 차이잉원 쪽으로 돌리게 한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지난해 홍콩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는 현재의 홍콩은 미래의 대만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느낌이 다가오면서 대만 유권자들의 반중 정서가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재선을 한 차이잉원은 승리의 첫마디로 중국의 위협과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대만 국민만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거듭 거듭 강조했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원칙은 오래 전부터 국제사회의 공통된 공감대가 있어 왔다고 일방적인 주장을 폈다.

왕이 부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이번 대만 선거로 중국의 입장은 전혀 바뀌지 않을 것이며, 특정 서방 세계 정치인들의 잘못된 언행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차이잉원 당선을 축하하면서 지속되는 (중국으로부터의) 압력에 직면하면서도 중국과의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왕이 부장은 외교부 논평을 통해 대만해협을 가로지르는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주장하고, 과거 중국 국무원대만사무판공실(China's Taiwan Affairs Office)을 맡아 일을 한 적이 있는 자들은 1만 년 동안 악취를 풍길 운명에 처할 것이라며 악인의 대명사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중국은 지난 2005년 대만을 상대로 무력사용을 허가하는 분리방지법(anti-secession law)을 통과시켰다. 대만은 이미 공식 명칭인 중화민국(the Republic of China)’이라며 독립국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진핑의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 of China)”이다.

왕이 부장의 발언에 대해 대만 정부는 이 섬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였던 적이 없다고 말하고, 베이징에 선거 결과를 존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왕이 부장은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거짓말을 믿지 말아야 한다고 대만 행정원대륙위원회(Taiwan's Mainland Affairs Council)에게 말했다.

중국은 특히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높아지면서 뿔따구가 났다. 미국은 타이페이와의 공식적인 관계는 없지만, 대만에게 방어 수단을 제공하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12일 타이페이에서 차이잉원 총통을 만난 사실상의 대만 주재 미국 대사인 브렌트 크리스텐슨(Brent Christensen)은 유권자들이 이 신성한 민주적 절차(this sacred democratic process)”에 참여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대만에 위치한 미국연구소에서 낸 논평에서 이번 선거는 미국과 대만이 단순한 파트너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것을 말해준다. 우리는 공동의 가치에 의해 결속된 민주주의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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