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압도적인 표차로 친중 성향의 국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당선된 독립파인 민진당의 차이잉원 총통은 15일 타이베이의 총통부에서 담화를 발표하고, 중국으로부터의 선거 개입을 방지하는 “반침투법(反浸透法)”에 서명을 하고 공표했다.
담화에서 차이잉원 총통은 “중국은 이번 선거에서 타이완인(대만인)이 표명한 의견과 의지를 깊게 이해해주었으면 한다”면서 중국 측에 정치적 전제 없이 대화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차이 총통은 이어 총통선거 당선이 확정된 직후인 11일 밤 내외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측에 “평화적, 대등, 민주적”인 입자에서 대화를 하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에서 대(對) 대만 정책을 주관하는 국무원(정부)대만판공사무실의 대변인은 직후에 담화를 발표하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므로 하나의 중국 원칙에 기초한 1992년 합의”가 정치적 기초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반침투법은 중국과의 교류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일부 여론의 우려를 배려해 행정원(내각에 상당)에 위법행위의 구체적인 예를 주지시키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반침투법안’은 지난해 12월 31일 입법원에서 가결됐고, 1월 10일 총통부에 송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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