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단이 조만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VOA가 8일 전했다.
방송은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13일 워싱턴을 방문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하고 16일 귀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대표단은 본래 1월 초에 미국으로 출발할 계획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15일 백악관에서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하겠다고 밝힌 이후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중 양국이 합의 서명 시기를 1월로 합의했지만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구체적인 날짜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토론 끝에 중국 측이 트럼프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VOA는 미·중 양국이 아직 류 부총리의 방미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타결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라 양국이 일부 관세를 철폐하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품과 에너지 제품 구매를 늘리면서 지식재산권 분쟁도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합의문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중국 측도 2년 안에 2000억 달러(약 232조 9600억원) 규모의 미국 제품과 서비스를 추가 구매 등 일부 주요 이슈에 대해 공개적으로 약속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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