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예비 후보께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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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예비 후보께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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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결정 내리심을 박수로 환영하며 덧붙이고자 합니다

 
   
  ^^^▲ 이명박 전 서울시장^^^  
 

귀한 결단을 내리기까지 장로님의 고심이 컸을 것으로 압니다. 한나라당과 끝까지 가겠다는 결심이 언론에 보도되었을 때에 미루어 짐작은 했습니다. 장부답게 신속히 결단을 내릴 수 있었던 어르신께 깊숙이 허리 굽혀 감사의 뜻과 함께 찬사를 보냅니다.

어느 비오는 날 우연히 들른 설렁탕집에서 마주친 젊은 목사가 장로님께 몸을 구푸려 인사를 드리며 “꼭 드릴 말씀이 있었는데 이리 뵙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진언하는 말을 가슴으로 받아 주셨으면 합니다.”라는 설정으로 시작하겠습니다.

1. 빚을 갚으셔야 합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은 장로님을 귀히 여겨 주셨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 한나라당 안에서 맞설 일이 아닙니다. 대권에 대한 사명감이 있어서 꼭 금번 대선에 출마를 해야겠다면 한나라당을 나오셔야 할 일입니다. 이미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으며 그 뒤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이미지가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뉴라이트와 한나라당이 연합을 하려 했다면 김진홍 목사님만 연결이 되었어야 할 일입니다. 다른 분이 끼어들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지요. 사람에게는 사람을 모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적을 만드는데 익숙한 사람이 있고, 모여 있는 대군을 반쪽으로 쪼개는데 익숙한 사람도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불행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2. 현재의 정책과 정치 참모로는 난국을 해결하지 못합니다.

현재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이 박살낸 대한민국의 정치와 경제는 추진력은 고사하고 동력까지 고갈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각종 FTA 체결로 인해 경제정책은 FTA를 방어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여도 감당하기가 심히 어렵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노 대통령이 벌려 놓은 실정의 뒷감당도 감당하기에 심히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현재 국내의 공항은 모두 18개입니다. 국제공항만 6개이며 15곳이 운항 중이고, 2곳은 건설 중, 1곳은 건설 예정입니다. 무안공항과 울진공항은 2005년 개항하려다 비행기 수요가 없어 개항이 계속 미뤄져 왔습니다. 김제공항은 400억원을 들여 부지는 매입했지만 착공 날짜도 못 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운항 중인 15개 공항 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인천. 김포. 김해. 광주. 제주 등 다섯 곳 뿐 입니다. 나머지 10개 공항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세금을 먹는 하마가 되어 있습니다. 강원도 양양공항은 128억원, 전남 여수공항은 55억원 등 지난해 적자액은 무려 396억 원이나 됩니다. 무안과 울진공항이 개항되면 적자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공항 문제만 이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행정수도 이전, 비전2030, 북한 포괄적 지원론 등은 향후 대선주자들께서 풀어 나갈 숙제이며 차기 정권에서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들입니다.

그러나 장로님께서는 현재 “경부운하론”에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오히려 북한의 강까지 연결시키자는 구도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대선이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면 전격적으로 해부되게 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치명적인 영향을 입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정치참모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정책참모가 요소마다 배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세몰이에는 정치참모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나 그것만으로는 대선에서 승리를 거둘 수는 없습니다.

대선주자라면 사회의 불안요인이 되는 저소득층과 소외계층과 현안 문제로 부상되어 있는 해체가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까지 제시되어야 합니다. 향후 대한민국에 대한 미래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 제시는 정책에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삶이 곤궁한 국민들은 이 문제에 대하여 비상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만약 장로님께서 부자들의 편이시라면, 현재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2만 불 소득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기초 위에 4만 불 진입하는 것은 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시각에서 국민소득 4만 불 시대를 열겠다고 하신 것이라면 잘 못 보신 것입니다.

대통령 후보라면 적어도 1만 불 수준 이하의 소득자들에 대한 대책을 내어 놓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1만불 수준 이하의 소득자들에게서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만약 4만 불 소득 달성이 경부운하개설로 인하여 충분히 달성될 수 있다고 주장된다면 예상했던 득표율에 도달하지 못할 것입니다.

3. 표를 모을만한 새로운 논리가 있습니까?

혹시 뉴라이트 운동에 찬동하는 국민들의 표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당선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죄송하지만 대다수의 보수교단의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뉴라이트 운동을 환영하나 표로 연결시키지는 않습니다.

현재 장로님의 치적으로 평가받는 청계천 복원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여론을 향도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청계천 복원공사를 통해 입증된 그만한 뚝심이라면 쓰러져 가는 경제를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청계천 복원공사와 경부운하론을 함께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경부운하론에 대한 해부와 비판이 계속되거나 청계천 복원공사에 대한 비판이 진행될 경우, 경부운하 무용론도 함께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경부운하 무용론이 득세를 하게 된다면 표도 비례할 것입니다.

정책 대결에 있어서 논리란 아주 중요합니다. 이 논리는 정치참모들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책참모들에게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지금 네티즌을 고소한 일에도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소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일 무서운 것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가 표로 묵묵히 심판을 하는 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논리가 없다면, 설득력을 갖지 못하게 됩니다. 세몰이에는 성공을 해도 정작 필요한 표몰이에 가서는 실패를 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세몰이도 중요하나 결국에 가서는 세몰이 대결이 아니라 정책대결이 되기 때문에 서둘러 정책논리를 만들어 내셔야 할입니다. 과거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실정의 결과까지 잡아 줄만한 올바르며 효율적인 정책을 논리로 내 놓으셔야 합니다.

만약 새로운 정책논리를 내어 놓을 수 없다면, 아직도 경부운하론에 승부를 걸고 있다면, 저는 장로님께서 최후의 결단을 내리는 슬픈 모습을 보게 될 수밖에 없겠습니다.

4. 국민은 경선 보다는 연합을 원합니다.

장로님 큰 바위 얼굴은 어떻습니까? 더 큰 인물로 위대한 인물로 역사에 등장하시는 길도 있습니다.

장로님께서 박 대표와 통 큰 합의를 끌어 내 주셨으면 합니다. 대통령과 내각수반 이라는 큰 합의는 어떻습니까. 한나라당 논객으로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경선으로 끌고 가면 참모들 때문에 결국은 서로가 적이 되고 맙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에 가장 큰 두 분이 합의를 끌어 낸다면, 대한민국과 국민은 두 분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며 그리 되면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경선에서 두 분 중의 한 분이 대선에 출마하게 되고 대선에서 승리를 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의원의 수는 상당히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 표심의 방향성을 잡는 길은 두 분의 통 큰 합의이며 양쪽의 참모들도 살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장로님의 신혼신상 위에와 가정과 소원 위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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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겹군 2007-05-14 23:47:15
귀한 결단을 내리기까지 장로님의 고심?

익명 2007-07-27 06:54:43
바른말로 타일러도 못알아듯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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