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죽여야 사는 사람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노무현 죽여야 사는 사람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신의 꽃 만발과 함께 썩은 냄새 진동

 
   
  ▲ 열린우리당 정동영, 김근태 두 전 당의원  
 

요즘 한나라당의 분란에 버금가는 열우당 내의 내홍조짐도 가관이다.

한나라당의 분란은 공정한 경선 룰을 제정하지 못하고 억지 부리는 후보 측에게 이끌려 일방에게 유리한 편들기를 하면서 낙지처럼 좌충우돌하는 바람에 자초한 일인반면, 열우당 내의 내홍은 창당멤버이자 자신들의 주군(主君)이었던 노무현을 죽여야 살 수 있는 사람들의 반란 때문에 벌어지고 있다.

정동영, 김근태 두 전직 열우당 의장 출신들이 연일 노무현대통령의 구태정치 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공격하고 있다. 정동영 전 열우당 의장은 “이 시대는 통합이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편 가르기 정치와는 결별해야 합니다.”고 말하며 노무현 대통령에 의한 편 가르기 정치와 분열정치를 이제야 공격하기 시작했다. 물론 국민들이 볼 때는 단물 다 빼먹고 난 후의 만시지탄에 불과하다.

이에 질세라 김근태 전 열우당 의장도 “대통령은 한나라당 집권 돕고 있다. 이적행위라 할 수 있다. 이젠 그만하길 바란다.”고 노골적으로 노무현 공격에 날카로운 날을 세웠다. 정, 김 두 사람이 노 대통령 공격에 올인하고 있는 느낌이다. 아니 그래야 자신들은 책임을 면피 받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지 열우당 탈당파 의원들과 같은 정치행태를 보이고 있다.

노무현, 정동영, 김근태 모두 민주당 출신들로서 대선 후 1년여 간에 걸친 내홍 끝에 분열됐다. 그때도 이들은 권력독점을 노려서인지 구태정치 청산을 외치면서 민주당분열에 앞장섰던 사람들이다. 그 점을 알면 정말로 격세지감이요, 정치적 신념도 의리도 없는 시정잡배처럼 느껴짐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이들 민주당을 쪼개어 4년 이상 권력을 독점해오면서 정, 김 모두 장관을 거치는 등 ‘권력의 단맛’을 실컷 만끽한 사람들이 이제는 참여정부의 실정에 의한 열우당 혼수상태에 대하여 책임을 노 대통령에게 뒤집어씌우고 자신들은 내년 총선에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는 의지로 보여 무척 불쌍하고 추해 보인다.

2002년 대선 직후부터‘민주당 원로들은 구태정치 한다’며 분당을 주도하던 사람들이 또다시 분열정치, 이적행위라는 맹공격을 퍼부으면서 탈당의 명분을 찾고 있는 중이니 얼마나 관전하는 국민들은 속이 쓰리면서 흥미진진한가?

반면, 정, 김의 전폭적 지지로 민주당 분당에 성공한 노 대통령은 이 둘의 배신적 정치행위에‘구태정치’라며 비난했다. 그러나 필자에게는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말로 비쳤다. 2002년 대선 후 민주당 원로들을 향해 ‘구태정치’한다며 분당의 명분을 찾았던 노,정,김이 이제는 자신들끼리 싸우면서‘구태정치’니 ‘분열정치’니 ‘이적행위’니 막말을 하면서 갈러 설 준비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역시 분열로 탄생한 정당은 또 다시 분열할 운명을 태생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것 같다. 그것도 한때 동지의식으로 뭉쳐 권력을 독식하던 세 사람이 이제는 누구에게 참여정부의 모든 실정의 책임을 떠넘겨야 정치생명을 연장해갈 수 있는 비참한 처지로 전락했음을 청와대와 두 대선 잠룡인지 잡룡(雜龍)가 벌이는 진실 게임일 것이다.

우선 대선은 고사하고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아야 정치생명을 근근이 연장해 갈 수 있는 정동영과 김근태의 처지가 처량해 보임은 비판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참여정부의 실정과 죽은 송장 상태의 열우당의 낮은 지지율은 그들 정권을 맡아 권력의 단맛을 본 세 사람 모두가 져야할 공동책임이다. 이를 직책이 가장 높다하여 노무현 혼자 지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국민들도 그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며, 당연히 정치적 책임을 물어 그들을 단죄할 것이다.

최고의 직책을 가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면 뒤처리 문제만 남을 것이지만 계속 정치를 해야 할 정, 김에게는 지나간 세월에 대한 과거의 꿈같은 권력의 단맛이 이젠 그 직책에 반비례하여 더욱더 쓰디쓰고 신물 나는 비극의 눈물이요,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그들 몸속을 파고들 것임은 명약관화하다.

그러나 아무리 그들의 정치적 입장이 난처하다할지라도 정치를 하는 후배들과 보는 국민들을 위해서도 주군을 배신함은 불사이군(不事二君)이라 주장하며 그 먼 먼 옛날 선죽교에서 선혈이 낭자한 채 죽어간 정몽주 같은 충신들에 비하면 완전 ‘양아치정치인’의 모델로서 후손들에게 전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아무리 조폭세계라 할지라도 이처럼 신의와 지조 없는 인물들은 드물 것이다. 하물며 열우당 의장에 장관직마저 거친 두 정치 중진이 노무현 짓밟기로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들만 살아남겠다는 정치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차라리 민주당 분열에 앞장서 열우당을 만들고 참여정부에 깊숙이 개입해 한자리씩 했다면 노무현정부와 함께 공동책임을 지고 열두당 꼬리표로 대선에도 참여하고 내년 총선에도 참여하여 국민들로 심판 받는 것이 훨씬 역사에 남는 길이요, 사나이 대장부로서 두고두고 욕먹지 않는 법이다. 노무현정부와 함께 장렬히 전사할 사람들이 무슨 난리를 피우며 정치를 더욱 혼란스럽게 부채질하는가, 이 철면피 정치낙제생들아!

역사라는 긴 시간대를 두고 올바른 정치를 해야지 당장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꼼수를 부리며 카멜라온이나 팔색조처럼 자신들의 정치신념과 의리마저(뭐 원래 없겠지만) 내팽겨 치고 치사한 행태를 부림은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차라리 정동영과 김근태는 참여정부의 핵심멤버로서 역사에 공동책임을 지고 노무현정부의 임기와 함께 정치계를 떠남이 그나마 ‘양심은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니 그길 만이 자신들이 행한 정치에 대해 책임지는 지름길임을 인식하고 하루빨리 정치계를 떠나‘나쁜 정치인’의 선례를 남기지 않은 것만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진우 2007-05-10 10:36:53
ㅎㅎㅎ,장박사님 열우당이 아니고요,,,,"열린우리당"이자나요?..그러니까 "우리당"이 바른생활에 나오는 답 이죠,,,,,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