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 꿈꾸는 불량후보 알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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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꿈꾸는 불량후보 알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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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입이 대한민국 정치계 큰 골칫거리다"

 
   
  ▲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발(發)하는 대권후보에 대한 독설이 가관이다.

할 일이 태산 같은 국정에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오지랖 넓게 여러 후보군에 대해 촌평을 가하고 있음이다.

이미 여러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안긴 특유의 독설은 자신의 품위를 한낱 시정잡배처럼 보이게 하는데도 독화살을 날리는데 여념이 없다.

마치 뻐꾸기가 오목눈이 새집에 몰래 앉아 알까기 바쁜 것처럼.

일찍이 총선에 적극 개입하는 발언으로 탄핵까지 당했던 분이 또다시 대선의 계절을 맞이하여 방정맞은 정치평론가인지 논객인지 주체 못할 참견으로 또다시 죽음의 탄핵을 맞지 않을까 걱정된다.

산적한 민생문제나 경제문제에는 눈 감고 오로지 대선후보 촌평에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반사적으로 눈과 귀와 입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이는 고건 씨가 한때 대통령 후보로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을 때 처음 빛을 발했다. 고건 후보를 향해 노대통령은 ‘실패한 인사’라며 스스로의 인사정책에 침을 뱉으며 탁월한 한 행정가를 욕보였다. 그 탓인지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던 고건 씨는 마침내 기운 잃은 새처럼 날개를 접고 말았다.

독설의 저주는 “경제 공부 좀 했다고 경제 잘하는 게 아니다”며, 정운찬 교수에게도 이어졌다. 여러 면에서 대립하던 정 전 서울대 총장이 노무현의 의도적인 독화살을 맞은 탓인지, 장차 충천권의 맹주는 물론 범여권의 대통령 후보로 군림하려던 그마저 의욕을 상실, ‘능력 부족’이란 말을 남기고 한껏 펴려던 날개를 힘없이 접고 말았다.

정운찬 교수가 서울대 총장시절 참여정부와 교육 분야에서 사사건건 충돌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예를 들면 서울대 입시문제로부터 ‘교육 3불 정책’에 이르기까지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정책과 정 전 총장은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러한 이념적 차이는 특히 정책이나 인사 면에서 영남지역주의를 은연 중 드러내는 노무현 입장에서 정 전 총장의 대통령 후보 출마는 눈엣가시요, 못마땅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이처럼 노무현이 보는 정 교수는 충청도 출신이라는 점과 반 노무현 정서를 가진 우파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절대로 범여권 후보로서는 달가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범여권 인사들이 정 전 총장을 유력한 대권후보로 구세주처럼 모시려했었는데, 결국 김칫국물 마신 꼴이 되고 말았다.

반골 통치자 노무현의 독설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독설은 또 다른 독설로 변해 마구 다른 잠룡(潛龍)들을 향해 날아갔다.

이번에는 그 독화살이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로 날아갔다. 손학규 후보가 한나라당을 떠나 온갖 고민에 빠져있을 때 우리의 내 노라 하는 독설가는 그새를 참지 못하고 방앗간 참새처럼 ‘보따리장수’라는 품위 없는 말로 곧바로 공격했다.

아울러 ‘범여권’이란 말조차 어불성설이라며 손학규 후보는 범여권 후보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백과사전의 용어정의 하듯 천방지축으로 나섰다.

이처럼 유력 대권후보에 대한 노무현의 독설은 분명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의 독설에 의해서건 아니건 유력 대권후보들은 늦가을 추풍낙엽 떨어지듯 고건, 정운찬을 대권레이스에서 이탈시키는데 성공했다.

그의 무분별하고 품위 없는 막말 공격에 유능한 행정가요, 대학자가 포효하던 잠룡에서 잡자기 잡룡(雜龍)으로 추락하고 만 것이다. 일국의 통치자답지 않은 정치꾼의 독설에 의해 권모술수와 꼼수가 난무하는 진흙탕 속의 무림정치계를 버티지 못하고 행정가와 학자들이 두 손 번쩍 들고 나가 버린 것이다.

역시 백로는 까마귀 노는 물에서 함께 어울리지 않는 법인가보다. 오만가지 참견과 용어정의를 해가며 다시 대선에 개입하고 있는 노무현의 입이 대한민국 정치계의 큰 골칫거리다.

총선 개입으로 우리 역사상 초유의 탄핵을 맞아 2개월여 직무정지를 당한지가 언젠데 또 다시 대선개입에 올인하려고 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결국 여러 대권 후보에 대한 독을 품은 공격은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바로 친노 후계자를 옹립하여 장차 부산, 경남 일부지역의 맹주로서 군림하고 싶다는 속내인 것이다.

대통령 퇴임 후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생각으로 비록 열우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없다할지라도 그 이상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민생문제 내팽겨 치고 대선에 참견하고 훈수 두는 일에 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로 하산 준비를 하기 바쁜 것이다. 등산 때보다 더 힘든 것이 하산할 때라 한다. 안전하게 고향 집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보호해줄 정치세력이 무능, 실정 정치꾼에게는 더욱 절실히 꼭 필요한 것이다.

때문에 국정은 뒷일이요, 곧 다가올 대선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국민과 나라는 보이지 않고 오로지 자기 자신의 보신(保身)만이 눈앞을 가리는 소인배이다.

현재 열우당 내에서의 대권후보 중 친노 인사로는 이해찬, 유시민, 김혁규, 김두관, 한명숙 씨 등이 유력한 인물로 거론된다.

정운찬 교수 출마포기 이후에는 불쏘시개용인지 무드용인지 문국현 사장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그룹에 속하지 않는 반노그룹의 김근태, 정동영 씨는 후보경선 참여를 거부하고 열우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으니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노무현은 친노그룹 중에서 그 중에서도 이념이 같고 지역이 같은 유시민, 김두관 같은 인물을 열우당 대선후보로 밀기 위해 오늘도 염치불구하고 동냥하듯 울어대는 것이다.

마치 뻐꾸기가 봄날에 슬피 울듯이 노무현은 이미 국민들이 불량상품이라 결정내린 열우당을 끌어 앉고 친노 영남출신 대권후보라는 알을 오목눈이 새 집에 틀어 앉아 까고 있는 중이다. 그저 가련한 뻐꾸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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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모시기 2007-05-05 22:04:22
한나라당#이고시오 를 탈당한 손학규#이고시오 후보는
지금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열당(?)의 울타리 속에 들어간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뭔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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