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소리의 현대적 해석을 보여주고 여성룡이 인천문화재단의 인천형예술인지원사업(중진예술가 활동지원)에 선정되어, 오는 12월 1일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안해본소리 프로젝트 신작 재담소리극 <팔도보부상> 쇼케이스를 펼친다. 이 공연은 경기소리꾼 여성룡과 강령탈춤꾼 박인선를 주축으로 옴브레가 작과 연출을 맡고, 기타리스트 상흠과 타악 연주자 타무라 료가 연주로 참여한다.
2017년부터 시작된 '안해본소리' 프로젝트는 과거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의 소리에서 자신만의 예술적 감성을 담은 소리를 찾는 소리꾼 여성룡의 창작 시리즈이다. 프로젝트의 신작 <팔도보부상>은 경기 명창이자, 재담꾼인 박춘재의 재담소리를 복원한 재담소리극이다. 그는 1900년대 ‘조선제일류가객’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소리실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발탈, 재담과 가무 등 다재다능한 연희로 대중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당대 최고의 연희자였다.
<팔도보부상>의 주연인 경기소리꾼 여성룡, 탈춤꾼 박인선 역시 소리와 춤, 연주, 재담까지 1인 다역의 연희를 소화하며, 박춘재의 계보를 잇는 젊은 예술가들이다. 이 공연은 퓨전국악그룹 고래야 출신으로 연출가, 음악가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옴브레(김헌기)'가 작과 연출을 맡았고, 컨템포러리 기타리스트 상흠과, 타악 연주자 타무라 료가 음악으로 함께한다. 다양한 분야의 역량 있는 예술가들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은 박춘재의 고음반 복각음원 속 재담소리 중 ‘개넋두리’, ‘각색 장사치 흉내’, ‘재담소리’를 복원하여 현대적인 감각의 전자음악, 타악, 노래, 춤과 연기로 함께 선보인다. 두 연희자는 춤과 노래를 담아 장사를 다니는 ‘장사꾼’으로 분장하여 노래와 춤 이야기의 경계를 두지 않고 넘나들면서 판소리, 뮤지컬 등과는 다른 새로운 재담판이자 소리극 장르를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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