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8시 생방송 MBC 특별기획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국민과의 대화')에 참석, 국민들의 질문을 받고 직접 답하는 소통의 자리에 나선다.

이번 자리는 사전 각본 없이 300명의 '국민 패널'들의 즉석 질문에 대통령이 답하는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10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국정운영 방향과 의지를 밝힐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진솔하고 격의 없는 국민과의 대화를 기대하며 마음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최근 시국을 뜨겁게 달군 '조국 이슈'와 '남북 관계', '분양가 상한제' 뿐만 경제, 사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진짜 국민들이 묻고 싶은 것을 대신 묻는 이들은 바로 야당이다"며 "야당 질문에 대해 제대로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원내부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거나 해명하는 자리가 되서는 안된다"며 "잘못된 판단에 대한 반성과 잘못된 정책의 수정보완,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생방송을 위해 주관사인 MBC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세대, 지역, 성별 등 인구비율과 노인, 농어촌,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 지역 국민들을 배려해 약 1만 6000명 중 300명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