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생김새가 비슷하여 외형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가자미류 주요 11종을 쉽고 빠르게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 판별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산물 수입이 증가하면서 생김새가 비슷한 값싼 어종이 고가의 다른 품종으로 둔갑하여 유통되는 등 수산물에 대한 정확한 종 구분이 중요시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에서는 생김새가 비슷하여 전문가 아니면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가자미류 11종을 대상으로 기존의 염기서열 분석법 보다 신속·간편하며 정확한 종판별이 가능한 ‘다중-중합효소연쇄반응법’(multiplex PCR, 다중 PCR법)을 개발하였다.
이 ‘다중 PCR법’은 가자미류 11종의 어종별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유전자형이 다른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어 유전자 마커를 개발한 것으로서, 분석시간이 20시간에서 7시간으로 대폭 줄어들어 실험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경제성이 높은 분석법으로 가자미류 유사종 및 가공품 등에 대한 종 구분이 가능해졌다.
박중연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장은 “이번에 확립된 가자미류 ‘다중 PCR 분석법’을 수산물 단속 유관기관이나 민간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기술 교육과 기술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다른 어종으로도 확대 적용하여 수산물 유통질서 확립 및 국민먹거리 안전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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