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16명의 북한 어민을 살해한 혐의로 북송된 북한 어민 2명에 대해 비슷한 선례인 페스카마호 사건에 대해 김진태 당시 새누리당 의원(자.춘천)이 언급한 트윗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당시 트윗에서 “문재인 대표는 자신이 변호했던 페스카마호 살인 사건 사형수를 특별 감형한 진상을 밝혀라”라고 언급 했는데 비슷한 사건인 이번 북한 어민 북송의 경우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취하는 정부의 입장이 대조 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페스카마호 사건이란 1996년 8월 2일 남태평양에서 조업 중이던 참치잡이 원양어선 페스카마15호(254t)에서 전재천(당시 38세)씨 등 조선족 6명이 선원 11명을 차례로 한 명씩 조타실로 유인해 흉기와 둔기로 잔인하게 죽이고 시신을 바다에 버린 사건인데,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7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조선족 1명이 살해돼 바다에 버려졌다.
전씨 등은 일이 서툴다는 이유로 선장과 갈등을 빚었는데 선장이 이들을 하선 시키려 하자 선장과 선원등을 살해하고 배를 탈취해 일본으로 밀입국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전씨등은 1심에서 전원 사형 선고를 받았는데 문재인 당시 변호사는 2심부터 이 사건을 맡았고 '사상 최악의 선상 반란' 사건으로 국민적 비판 여론이 거셌던 상황에서 "조선족 선원들이 어로 경험이 없어 일이 서툴고, 평등주의가 강한 중국식 사회주의 문화와 달라 멸시로 받아들이면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폭력 사건"이라는 취지로 변론을 한 결과, 부산고법은 1997년 4월 전씨를 제외한 5명에 대해 무기징역으로 감형을 선고했고, 그해 7월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사형 선고를 받은 전씨도 문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있던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 사면에 따라 무기 징역으로 감형됐다.
문 대통령은 2011년 인터뷰에서 "조선족 동포들은 조국에서 도움을 받고자 하는데 우리는 이들에 대해 은연중에 멸시나 깔보는 심리가 있다"며 "'페스카마15호' 사건의 가해자들도 동포로서 따뜻하게 품어줘야 하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당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015년 자신의 트위터에 문대표는 전씨의 감형에 대해 해명 하라는 트윗을 올렸는데, 이번 북한 어민 사건의 처리가 페스카마호 사건과는 정 반대가 되어 논란이 일면서 김진태 의원의 트윗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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