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테스트(대표 김종현)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모듈의 광전변환효율을 14.8%까지 끌어올려 Sub-module(200~800cm²) 분야에서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 NREL)로부터 획득했으며, 중국 업체가 보유한 종전 세계기록 11.98%를 무려 3% 가까이 경신했다.
광전변환효율은 입사되는 태양광 에너지와 태양전지에서 변환된 전기 에너지의 비율로, 태양광 에너지에서 더 많은 전기에너지로 변환할수록 효율이 높아진다.
태양광 시장은 수십 년 동안 실리콘 태양전지가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유기물과 무기물이 결합된 육방면체 구조를 가진 특수한 물질로, 광흡수율이 뛰어나고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재료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실리콘과는 달리 유연한 소재로 제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곡면 등에 부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고 반투명하여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위에 적층하여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창호용으로 활용되어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은 물론 차량 일체형 발전(VIPV, Vehicle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사업을 공고하면서 태양광 시장 활성화를 위해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설비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정부 지원 정책하에 태양광 산업의 신시장 개척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에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었으나, 이번 인증은 대면적 모듈 크기에서 현재 상용화되는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슷한 수준의 효율을 달성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유니테스트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실리콘 태양전지와 가격 대비 효율 경쟁이 가능한 대면적 모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여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고효율, 저비용의 신규 태양전지 시장을 창출하여 미래 태양광 및 태양전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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