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자치와협동 본격 출범...시민의 힘으로 닻 올렸다
여주자치와협동 본격 출범...시민의 힘으로 닻 올렸다
  • 송은경 기자
  • 승인 2019.10.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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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선, 홍일선, 전기중, 최재관 공동대표…“민주적 주민참여 뿌리 내리겠다”
여주자치와협동 출범식.

경기도 여주시 여주자치와협동(공동대표 신동선·홍일선·전기중·최재관)은 지난 26일 여주축협 하나로마트 대회의실에서 정식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신동선 전 여주시농민회장, 홍일선 전 한국문학평화포럼회장(시인), 전기중 여주민예총 대표, 최재관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이 공동대표를 맡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주적인 시민정치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내걸었다.

여주자치와협동은 “민주적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에 접근하고, 공동체를 통해 논리와 의견을 모으며 또 시민 스스로 그 대안을 찾는 주민자치를 실현한다는 취지와 함께 자립적 경제활동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정책과 제도까지 스스로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실천 행동을 전개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으로 세우고 있다.

출범식에는 유필선 여주시의회 의장, 최종미, 박시선 의원이 참석했으며 민경학 여주민주평통의장, 성공회 여주교회 이종웅 신부 등 여주지역 내 시민사회 단체와 시민 등 150여 명이 함께 했다.

식전행사로 장애인 노래동아리 ‘자유투’의 공연과 여주풍물연합회의 ‘비나리’ 공연이 선보였으며 본 행사에서는 홍일선 시인의 ‘그길-자치와협동으로 가는길’ 창작시 낭송, 그리고 서예가 사농 전기중 작가의 ‘스스로 일어나 손잡고 잘사세’ 휘호쓰기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최재관 공동대표는 창립선언문 낭독을 통해 “여주자치와협동은 경제적 윤택함보다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지향하고 또 문제해결에 있어서는 다양한 교육과 토론을 통해 시민연대와 소통으로 실천해 나간다.”고 밝혔다. 특히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대, 농민과 상인의 연대 등 경제적 자립구조와 공동체 추구를 기반으로 정책, 제도, 참여, 대안을 도출하는 깨어있는 시민연대가 될 것”이라고 창립 취지를 전했다.

한편 기념식 후에는 늘푸른자연학교 김태양 교장이 ‘사회적공동체 협동조합의 의미와 성공사례’에 대한 강의를 진행됐다.

◆ 출범선언문 전문

촛불이 광장을 뜨겁게 달구며 수백만 명이 거리로 직접 나서고 있다. 촛불은 국가권력을 교체하는 실질적인 힘이 되었다. 이제 정치의 주인으로 국민이 나서는 시대를 맞았다. 과거 선거를 통해 한 번 뽑은 정치인은 다음 선거가 있을 때까지는 국민위에 권력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이제는 주민소환운동을 통해 중도에 하차 시킬 수도 있고 주민발의 조례제정운동을 통해 주민 스스로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

여주자치와 협동은 정치와 운동의 결합을 통해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실질적 주민자치는 민주주의의 원리와 자립적 경제활동에 그 기반을 둔다. 각 지역에서 저마다 민주주의 원리를 생활 속에서 실현해 나가고,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우애적·협동 활동들을 만들어갈 때, 비로소 우리는 자치의 소망을 실현할 수 있다 .

여주의 혁신초등학교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뿐만 아니라 행정요원과 급식조리원까지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여 스스로 결정하는 교육자치를 실현해 가고 있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경우 복지의 일방적인 수혜자가 아니라 장애인들이 스스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스스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도화하는 자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미 세계화된 시장에서 수입 농산물이 밀려들어 오는 상황에 지역 농민들과 소비자들이 연대하여 로컬푸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듯이 재벌기업들의 대형마트가 재래시장을 초토화시킬 때 지역 소비자들이 연대하여 재래시장을 지키는 것이 우리 지역을 지키는 일이다. 재래시장이 무너지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중심가가 슬럼화 되면서 지역 전체가 무너진다. 또 농민이 무너지면 농업이 무너지고 지역 경제가 피폐화되어 지역 상권도 무너지게 된다.

우리는 한 배를 타고 가는 한 식구다. 농민수당을 지역화폐로 줌으로써 농민도 살고 상인도 사는 상생의 지역연대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여주의 운명은 여주 시민들이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는 정신으로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 어디에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주사람들이 자치로 뭉치고 협동으로 뭉쳐서 여주에 필요한 법과 제도를 스스로 고민하고 만들며 여주의 미래를 우리의 참여로 설계하고 실천으로 만들어 나가자!
 
◆ 우리의  다짐

하나. 여주자치와협동은 경제적 윤택함보다는 삶의 질 향상을 지향한다.

둘. 여주자치와협동은 교육과 토론을 통해 시민 간의 연대와 소통을 강화한다.

셋. 여주자치와협동은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의 고취를 통해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협동을 통한 발전을 추구한다.

넷. 여주자치와협동은 제도적 참여로 정책 대안의 도출에 힘쓴다.

다섯. 여주자치와협동은 올바른 사회개혁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현안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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