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 은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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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 은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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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현 압둘라 바다위 부총리에 권력 이양

 
   
  ^^^▲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수상
ⓒ 네이버^^^
 
 

81년7월 말레이시아 제4대 총리에 취임하면서부터 현재까지 말레이시아를 22년 장기 통치 해 온 마하티르 모하마드(Mahathir Mohamad , 77세)가 집권당에서 떠나기로 했다.

마하티르 수상은 이제 말레이시아와 그의 집권당이 강해졌기 때문에 22년 간의 권좌에서 내려오기로 했다고 에이피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마하티르는 “나는 강제퇴진을 바라지 않으며 더 이상 국민들에게 인기도 없다”며 의회에서 지도자로서는 마지막 연설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하티르는 오는 10월 이슬람 정상회담에 참석한 후 압둘라 아메드 바다위(Abdullah bin Ahmad Badawi) 현 부총리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내년 초 총선에 앞서 은퇴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2천3백 만 명의 무슬림 국가인 말레이시아(총 인구 : 2천4맥4십만명)의 총리로 취임한 이래 아시아에서 가장 거리낌 없이 말을 하는 지도자 중의 하나였다.

그는 99년에 “아시아를 위한 새로운 정책(A Deal For Asia)”이란 책을 출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그의 가치관을 요약하면 "아시아적 가치(Asian Value)"를 중심으로 인간의 얼굴을 가진 선진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의 이 아시아적 가치가 알려지자 서방 지도자 및 언론들은 그를 두고 "오만한 제안자(arrogant proponent)“라고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때로 독재스타일을 비난하기도 했으며, 2001년 9월11일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타(WTC)에 대한 항공기 테러공격사건 이후 테러와 투쟁을 선언하며 미국의 동맹이 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를 체포하기도 했지만 미국 주도의 지난 해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금년 3월20일 대 이라크 전쟁 개시에 대해 극렬한 비난을 해대기도 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세계화 정책에 의한 경제 및 문화적 위협을 가하는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미국은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세계를 정복하려 한다고 강한 비판을 하며 그들은 자기들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식민화 하려 한다며 비판을 하면서도 변명이나 사죄를 하지 않는 지도자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마하티르는 91년에 대표적인 국가 경영 프로젝트의 이름을 '비전 2020'으로 하고 2020년까지는 말레이시아를 선진국 대열에 올려놓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시하며 말레이시아 대표적인 자동차인 프로톤(Proton)의 번호판에 비전2020을 써 붙이게 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왔으나 97년 아시아 통화위기를 맞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외환위기 때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이 취한 개방정책이 아닌 폐쇄정책으로 맞서 싸워 외환위기를 극복하기도 했다. 당시 마하티르는 아시아의 외환위기는 서방측의 환 투기꾼들의 농간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195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 후 말레이시아의 모든 정부 핵심인 통일 말레이시아 국민조직(UMNO)을 결성, 연합여당으로 내년도 선거에서 승리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무슬림 말레이 족의 지지를 받고 있는 UMNO와 경쟁 관계에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범 말레이 이슬람정당"의 도전을 받고 있어 그의 성공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범 이슬람정당은 99년의 선거에서도 강한 도전을 했었다.

마하티르는 통치권에 도전한다며 98년에 남성간 동성연애 및 부패혐의로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을 축출하고 뒤이어 그에게 유죄판결을 내린 후 말레이시아를 더욱 공고하게 장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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