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橫浜)의 명소, 라면박물관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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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橫浜)의 명소, 라면박물관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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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박물관 안내도^^^  
 

간식이나 부식으로 이용하는 우리와는 달리 주식으로서 당당하게 대접받는, 일본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면. 이 라면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요코하마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라면 박물관. 뭐든지 짧게 줄이기를 좋아하는 그들, 그래서 라-박(ラ-博)이라고 칭한다.

세계 최초이며 하나뿐인 라면 박물관은 1991년부터 기획되었다고 한다. 당시 신흥 비즈니스 거리로 발전을 시작했지만, 평일 이외에는 거의 무인도시로 변하는 신요코하마를 활성화시키려는 목적으로, 라면을 좋아했던 이 도시 출신 이와오카(岩岡洋志)의 구상에 의한 것이다.

1994년 문을 열어 라면 및 관련 제품들을 전시하는 라면 박물관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고호쿠구 신요코하마(神奈川縣 橫浜市 港北區 新橫浜)에 위치. 지상 1층의 '라면 갤러리'와 지하 1ㆍ2층의 1950년대를 재현한 거리풍경인 '라면의 거리'로 구성,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본 라면문화 및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 전국에서 수집한 라면 그릇^^^  
 

볼거리로 채워진 1층의 라면 갤러리. 앞쪽에는 일본 최초인 17세기 유명한 사무라이 미토고몽(水戶黃門)이 먹었다는 라면 복제품, 1세기 이전 도쿄에 문을 열었다는 가게를 재현해 삶은 라면, 라면 요리에 사용하는 칼, 조리, 도마, 국자, 맷돌 등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왼쪽에는 라면의 재료가, 오른쪽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집했다는 라면 그릇과 라면가게에서 사용했던 젓가락, 성냥, 라이터, 재떨이, 요리사의 복장 및 모자 등 관련 컬렉션이 일본 라면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오래 전의 상업광고를 내보내면서 관람객들의 군침을 흘리게 한다.

 

 
   
  ^^^▲ 박물관內 매장^^^  
 

1층 뒤쪽은 수많은 종류의 컵 라면, 봉지라면, 싱싱해 보이는 면과 식기류와 박물관의 오리지널 기념품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계산대 옆에는 캐리커처(caricature)를 장만하려는 관람객들의 행렬에 화가의 손놀림이 바쁘다.

다음은 지하. 입구 왼쪽의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1층과는 판이한 별천지. 밝지 않은 조명을 이용해 1950년대 후반 번화가 거리풍경을 재현했다. 여기에는 현란한 네온의 술집, 우체국, 구멍가게, 극장 그리고 라면가게들이 있으면, 술집과 라면가게는 영업 중이다. 게다가 아이들을 유혹하는 막과자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
영업중인 전국의 라면 가게^^^
 
 

영업중인 라면가게는 박물관 직원들이 전국 각지를 직접 찾아가서 엄선한 것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모든 가게 앞에는 수 미터의 행렬에 거리가 더욱 복잡하고, 안내인은 정렬에 여념이 없다.

일본은 지역마다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데 우리의 맛과 전혀 다르다. 담백하기도 느끼하기도 하지만, 라면 애호가라면 이국의 맛에 취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동경에서 멀지 않은 요꼬하마는 라면 박물관뿐만 아니라 야마시타공원(山下公園), 일본 최고높이(296m)를 자랑하는 70층 랜드마크타워, 차이나타운 등 볼거리가 많아, 일일여행으로 시내를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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