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좌향좌? 내손에 장을 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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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좌향좌? 내손에 장을 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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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냐 총선이냐, 둘 중의 하나만 얻게 될 것

 
   
  ^^^▲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표심을 겨냥한 좌향좌, 오히려 표를 잃을 수도 있다." 전형적인 보수정당으로 알려진 한나라당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보수주의의 중심틀을 좌향좌로 틀고 있다는 소식이 그것이다.

올해 대선과 내년의 총선을 대비한 포석으로 중진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지계표를 움직이고 있는 모양이다.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나라당 소속의 국회환경노동위원 위원장 홍준표 의원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방문이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의 변화를 가속화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 근로자에게 남측의 기술을 전수하는 개성공단 기술교육센터 개설도 상임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경재 의원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진정 평화를 원하면 우리는 적극적으로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고 배일도 의원은 "지난 시대에는 무력으로 국가 간 관계를 정립했지만 이제는 경제로 정립한다"고 말했다.

정진섭 의원도 "당내 보수가 30, 중도가 40, 진보가 30인 것은 변함없다"면서도 "과거 경색된 남북관계 아래서는 보수 30의 목소리가 컸던 반면 이제 한반도 상황이 변하면서 중도와 다소 진보적인 분들의 목소리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단 7명중 한나라당 의원은 모두 5명이었다. 민주노동당의 단병호 의원과 범여권에서도 특히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민생정치모임의 제종길 의원만이 동행했고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은 불참했다. (연합뉴스, 2007.4.15)

지난달에는 대북강경파로 알려진 정형근 최고위원과 송영선 제2정조위원장이 중심이 되어 대북지원론을 주장하며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하는 등 소정의 제스추어를 보냈다. 그러나 개성공단 방북신청이 좌절되고 난 후 송영선 의원은 제2정조위원장 자리를 내놨고 데스크포스팀은 해체되었다.

그랬던 것이 이번에 홍준표 환경노동위위원장과 한나라당 의원5명의 개성공단 방문이 성사됨으로 해서 홍준표 의원의 '평화통일정책특위'가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홍준표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작년 1월 내가 주도해 혁신한 한나라당 당헌은 이미 대북정책을 유화정책으로 바꿨다"며 "당헌도 제대로 안보는 몇몇 사람들이 대북 강경책을 주장해온 것은 엉뚱한 얘기"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색깔을 분명히 하라

한나라당의 보수주의 색깔이 한반도 정세와 함께 요동치는 모습이 관측되면서 기존 한나라당의 고정표심이 ‘흔들’ 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대선을 겨냥하고 진보 측의 표심을 얻기 위해 무게중심을 살짝 이동하여 수구정당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표적 정당으로의 변신을 도모중이라 한다. 일면 유화정책으로 보이는 한나라당의 좌향좌는 30대의 표심을 겨냥한 정책일수도 있다.

연령대의 취향을 보면, 10대에서 20대의 유권자의 경우 현실에 입각한 현실주의의 취향을 갖는다. 어떤 당이 현실에서 제일 잘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30대에 가면 진보성향이 가장 강한 연령군으로서 개혁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면 무조건 표를 준다. 40대에 가면 안정을 줄 수 있는 당에 표를 준다. 50대에 들어가면 국가에 유익이 되는 당에 표를 주게 되고 60대 이상에 들어가게 되면 경제에 유익을 끼친 당에 표를 준다.

전형적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표밭이었던 전라도 권에서 민주당의 표심이 이탈하여 한나라당으로 돌아서고 있는 표심은 50대 이상의 연령군이다.

현재 신안.무안 지역에 출마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후보를 두고 60대 이상의 연령군이 갈등하고 있다. 카메라에 잡힌 60대 이상의 투표자들은 과거의 의리와 김대중 정권의 실정을 두고 갈등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투표 하는 날의 날씨가 좋으면 “에라 한 번 더 먹어라”의 표심이 작용할 것이며, 날씨가 우중충하면 “국민이 봉이냐 대를 이어 해 먹게”로 갈 확률이 높다. 표심은 이제 더 이상 “에라 기분이다 너도 먹어라”로 가지 않는다.

경제가 잘 가고 있던 과거에는 코메디언도 국회의원이 되는 때가 있었다. 이후 조금 더 나빠진 때에는 아나운서 출신에게도 표를 주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5.31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표는 심판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잘 한 사람에게만 준다.

잘 할 것으로 검증된 사람에게만 표를 준다. 다시는 정치꾼 따위에게 표를 주지 않는다. 현재 의원 뱃지를 달고 있는 모든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국민은 냉정하고도 엄정한 눈길로 정치꾼을 가려내고 있다.

내손에 장을 지져라.

위에서 정진섭 의원은 한나라당의 의원들의 성향에 대해 "당내 보수가 30%, 중도가 40%, 진보가 30%"라고 말했다. 확언하건데 다가올 총선에서 색깔이 분명한 보수 30% 이외에는 당선될 수 있다는 망상을 버리고 다른 일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표 시절 총선시에 한나라당에 표를 몰아주었던 국민은 한나라당을 전적으로 신뢰해서 표를 몰아 준 것이 아니다. 노 정권과 열린우리당을 심판하기 위해서 표를 몰아주며 잘해 주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거대야당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전과동이다.

여전히 친북정책은 집행되고 있고 국민의 경제는 바닥을 향해 추락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한나라당이 맛을 단단히 볼 차례이다. 그러니 다른 일을 찾아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 진보주의자를 선택하는 투표자라면 구태여 한나라당의 진보성향자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 다음, 중도를 표방한 정치꾼들을 주목할 투표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대세에 따라 이리저리 중심을 변동하는 박쥐와 같은 사상의 경계인인 중도자들이 김대중과 노무현의 친북정책에 표를 던졌다는 사실을 전 국민이 똑똑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경우에 국민은 총선에서 한나라당 의원을 찍어주지 않는다. 그 이유는 견제표와 동정표가 표심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견제표가 표심을 이룬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동정표가 표심을 이룬다.

수도권 지역에서 나타나는 견제표의 표심은 대선에서 한나라당 대통령에게 표를 주었다면 총선에서는 상대당에게 표를 주어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한다.

농어민의 표심은 “너도 먹고 쟤도 먹고”의 동정표로 간다. 견제표와 동정표로 갈리는 표심을 잡고 총선에서 승리를 하려면 단단하고 당당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이유로 중도를 표방한 중도자는 금번 총선에서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친북정권인 노무현 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바닥을 기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은 반공정책으로 맞받아쳐야만 승리할 수 있다.

퍼주고 또 퍼 주어도 도무지 변하지 않는 북한의 김정일의 핵실험이 가져다 준 국민적 충격은 표심을 통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노 대통령이 밀어부친 한미FTA의 중심에 개성공단이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북한을 포괄적으로 지원해 주기 위한 수단으로 한미FTA 를 악용한 노 정권을 심판하고 말겠다는 의지가 표심에 포함되어 있다.

국민의 표심을 읽지 못한 한나라당에서는 한미FTA 타결을 환영했다. 한나라당 의원 중, 한미FTA 타결을 환영한 의원들에게 보내고 있는 싸늘한 국민의 시선을 느끼지 못하는가.

국민의 표심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아직 체감온도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그래서 좌향좌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 분명이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다. 대선에서 필승을 하게 되면 총선에서는 필패를 하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함부로 사상의 지계표를 움직일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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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 2007-04-17 00:25:07
미국 에서 유학하고 미국 박사학위를 가진 내가 봤을때, 솔직히 명박 씨와 그네씨는 대통령감은 못된다고 본다. 혹시나 해서 심히 우려스럽지만 지금으로선 그런것 같다.만약 된다면 미국과 일본눔 정치꾼들은 그들의 지하 아지트에서 "부라보"를 외치며 좋아할 것이다. 더 이상 외교력 낭비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가지고 놀기 너무쉬운 상대... 역사의식도 없고 자본의 논리에 너무쉽게 반응하기때문에 그들의 거대투기자본으로도 충분히 요리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제3의 후보와 진보진영이라하는 포괄적 후보로 대선을 치루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반인들이 봐서는 뚱딴지 같겠지만 그렇게 해야 미래를 내다 볼수있다. 구시대적 인물로 승부하려는 한나라(딴나라로 전락되지 않기를)는 역사의식을 갖고 신중히 제3후보를 고려해야한다. 모순투성이에 공략당하기 너무 쉬운 후보들이다. 미래를 위한 후보 이미지도 없다. 후퇴다. 그건 대한민국의 수치다. 여론수렴과 포퓰리즘을 각지 입맛에 맞게 가지고 논다.이기정치의 극치다. 한나라당은
재벌이미지와 졸부층 그리고 분단으로 인한 어부지리의 특혜를 지금까지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건 기득권의 놀음으로 치부된다.북한에 대한 인식이 미국보다 떨어진다. 그러니 미국를 비롯 일본 이젠 중국까지 심한보수정권이 들어서 주기를 바란다.그래야만 그들은 여기저기 거져먹는 것들이 많아진다. 마치 나라 팔아 먹고 애국하자는 소리와 똑같은 것이다.보수라하는 부류들의 역사인식 부재는 심히 우려 스럽다.그동안의 세월에서 뼈져리도록 느낀바다.민주화 과정에서 대학생 스스로,노동자 스스로 역사공부를 따로해왔다. 역사인식의 차이 심각하다.독도영토분쟁과 중국의 동북공정도 해당국 FTA협정과 맞바꿀지도 모를 일이다. 주가 5천, GNP4만불을 위해서라면...
왜 지금 유독 과거의 산업시절을 주장하며 대통이라도 된듯 거들먹 거리는가.노론정치라도 할생각인가. 민주화에 대한 개념체화가 아직 덜된 한나라당의 몰지각 심히 우려스럽다. 돈으로만 선진국 하자는 건가. 우습게 본다. 폭력배에게서 구해줬더니 이젠 돈 벌어 먹여 살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듯하다. 폭력배가 준 떡고물 맛이 그리운가.
진정으로 원하는 보수의 제 3후보를 고려해 보기를 바란다.그것이 애국이라면 애국일 수 도있다.지금 시대엔 명박씨와 그네씨는 사실 아니다. 요즘엔 보수가 넘쳐나던데 그리 인물이 없나.
이 매체 처음 접하고 적잖이 놀라서(황당무계) 끄적 거려봤다. 노파심에서...
제3후보를 갈망하는 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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