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이 오는 2020년이면 30~40개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웨덴, 스웨리예의 민간 연구소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6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추정치를 공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7일 전했다..
이는 SIPRI가 지난 6월 보고서를 통해 북한 핵탄두의 수를 20~30개로 추산한 것보다 10개가 늘어난 수치다.
섀넌 카일 SIPRI 핵무장군축비확산프로그램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2020년이면 30~4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추정치는 불확실성 속에 내놓은 최선의 수치”라고 말했다.
SIPRI는 미북이 향후 협상에서 비핵화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댄 스미스 SIPRI 소장은 비핵화를 정의하는 문제에 대해 “기술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라면서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일단 갖고 있다고 보지만 이는 비핵화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비핵화를 정의하는 것은 세부적이고 어려운 작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에 대해서는 “(미북) 비핵화 협상의 청신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커다란 장애물을 없앤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방식을 취하는 볼턴 전 보좌관과는 달리 트럼프 행정부의 경우 군사적 긴장과 대립을 축소하고 평화로운 관계를 위해 실용적인 접근을 할 의지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스미스 소장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북 모두 정치 일정을 고려하지 말고 실무수준에서 성실한 대화를 통해 세부사항을 결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북 비핵화 협상 국면 속 한국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문제 해결의 핵심적인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는 것이 국제사회의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 정부가 미북 양자 교류를 지지하거나 미국이 평화적이고 긍정적인 정책을 펼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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