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설치미술가’ 케비나 조 스미스, 하동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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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설치미술가’ 케비나 조 스미스, 하동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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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레지던시 초대작가…업사이클링 공공아트 선보여
케비나 조 스미스
케비나 조 스미스

2016년 대지예술가 크리스 드루리, 2017년 자연주의 현대미술가 에릭 사마크, 2018년 자연주의 조각가 제임스 설리번에 이어 올해 ‘업사이클링(Up-cycling) 설치미술가’ 케비나 조 스미스(Kevina-Jo Smith·40)가 하동을 찾았다.

10월 8일 하동군 적량면 지리산아트팜에서 막을 올리는 ‘2019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JIIAF)’ 레지던시 초대작가이자 제4회 대한민국환경디자인대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

호주 출신의 케비나 조 스미스는 왕성한 작품 활동과 활발한 환경보호운동을 통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업사이클링 공공아트’ 분야의 젊은 거장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업사이클링 공공아트’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재활용 의류 등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설치예술 분야로, 최근 들어 문화와 예술이 발달한 나라나 도시일수록 더욱 활성화돼 있다.

케비나 조 스미스는 자연과 인간 등의 상호 연관성을 작품으로 즐겨 표현하며 버려진 폐자원 천이나 끈 등 폐기된 물질과 순환되는 물질을 사용해 ‘업사이클링 설치조각’ 개념을 발전시켜온 선구자다.

2002년부터 환경과 인간, 피난처와 환경보호에 대한 탐구와 사유를 통해 입을 수 있는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버려진 물체 및 소비자 부산물로 대규모의 설치조각 작품을 창작해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멜버른 전역에 선보여 왔다.

2000년 노던 멜버른 아트스쿨에서 시각예술, 2004년 빅토리아 칼리지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케비나 조 스미스는 지난 1일부터 지리산아트팜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예술이 갖는 편견과 새로운 비전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콘셉트로 하동의 바다에 버려진 폐그물·로프·투망 등 해양 수거물과 마닐라로프, 동아줄, 자투리 색깔 천, 헌옷, 헌 넥타이 등을 서로 엮어 지리산아트팜 건물 외벽에 조형설치미술을 펼치는 것.

케비나 조 스미스는 이번 레지던시 초대작가 참여와 관련해 9일 오후 3시 30분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업사이클링 설치예술의 개념과 이번 예술제에서의 작품활동 구상, 작품의 의미 등을 소개했다.

김성수 예술감독은 “케비나 조 스미스의 이번 작품은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생활쓰레기와 해양쓰레기 등 환경 폐기물이 지구환경과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자연과 생태보존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동에서는 대지미술가 크리스 드루리의 ‘지리산 티 라인’을 시작으로 자연주의 현대미술가 에릭 사마크의 ‘소리 나는 돌’과 ‘반딧불이 두꺼비’, 자연주의 조각가 제임스 설리번의 ‘또 하나의 나’를 선보이며 생태환경 예술의 가치를 복원하는데 앞장서왔다.

케비나 조 스미스의 이번 업사이클링 작품활동으로 알프스 하동은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창작거점이자 세계적인 자연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편, ‘회복(回復): 다시 숨 쉬다’를 주제로 한 이번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는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설치미술, 융합예술, 공연, 문악(文樂), 빛예술, 힐링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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