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관묘 발굴현장 (목관묘 3호) 사진목관묘는 대체로 220㎝ 안팎의 묘광 내부에 180㎝ 내외의 통나무관 또는 판재관을 안치한 구조를 하고 있다. ⓒ 배철현^^^ | ||
성주군 성주읍 백전리 343-1번지 일대 19,163㎡의 면적을 지난해 지난 7월 20일부터 시굴조사한 결과에 따라 매장문화재가 확인된 5개 지역을 소구역(Ⅰ∼Ⅴ구역)으로 나눠서 실시했었다.
이 가운데 Ⅲ구역의 목관묘 유적에 대한 조사 결과 통나무 목관묘를 비롯, 판재식 목관묘 등 40기가 확인됐다.
이들 목관묘는 대체로 220㎝ 안팎의 묘광 내부에 180㎝ 내외의 통나무관 또는 판재관을 안치한 구조를 하고 있다.
목관묘 출토유물은 토기류 65점, 금속류 49점, 유리경식 7식(1천385개) 등 모두 121점으로 이밖에 수습은 용이치 않지만 칠기부채를 비롯한 상당수의 칠기가 확인됐다.
금속류로는 칠초동검을 비롯한 청동기와 철검, 철모, 철부, 철착, 철겸 등 철기가 있으며, 남부지역에서는 초유인 금동개궁모가 1점 출토됐다.
특히 남한에서는 처음으로 서북한 지역 소위 「낙랑유물」로 평가되는 수레의 일산(日傘) 끝장식인 개궁모(蓋弓帽) 금동 제품 1점이 출토된 것.
또한 이들 고분에서는 옻칠을 입힌 나무 칼집에 동검을 끼운 칠초동검을 비롯한 청동기와 칼, 도끼, 끌, 낫 등의 철기류가 출토됐고 토기류로는 삼각형점토대토기발, 흑도장경호, 두형토기주머니호, 파수부호 등의 무문토기와 조합식우각형파수부호, 첨저옹 등의 와질토기(瓦質土器)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회청색을 띠는 새끼줄 무늬 토기(승석문토기, 繩文土器)도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성주 지역에서는 단편적으로만 알려졌던 원삼국시대 자료를 정식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밝혀냄으로써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를 잇는 고고학적 연구가 더한층 진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자료를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상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간 공백으로 남아있던 낙동강 중류역 서안지역의 원삼국시대 문화를 규명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굴단은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목관묘 유구와 출토유물을 통해 볼 때 이 시기 영남지역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문화 행태를 이미 공유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고, 앞으로 제 지역에서 이 시기의 유적과 유물자료가 계속 추가될 가능성을 시사해 준다"고 밝혔다.
또한 목관묘 유구와 출토유물의 분석을 통해 지역 간 비교연구와 더불어 당시 사회의 문화와 사회상을 밝히는 일련의 작업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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