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의 산림은 8톤 트럭 243만대분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림청이 발표한 "산림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6년말 기준 우리나라 산에 있는 나무 총량(임목축적)은 약 5억2,583만㎥로 '05년 말 5억638만㎥에 비해 3.8%인 1천946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동안 증가한 나무총량은 8t트럭 243만대분에 해당하며 식목일 제정 원년인 '46년 5천644만㎥에 비해 9배, 치산녹화 원년인 '73년의 7천447만㎥보다는 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난한해 동안 자란 1천 946만㎥의 임목축적량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1조 100억원(2005년 가격으로 잠정치)에 달한다.

이와 같은 임목축적의 증가는 매년 2만ha이상의 조림과 지속적인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해온 결과로, 이는 우리나라 산림의 가치가 증가함은 물론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저장 능력이 증가되었음을 의미하여 앞으로 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하여 보다 많은 탄소배출권을 확보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산림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ha당 평균 임목축적은 '05년의 79.2㎥보다 3.9%(3.1㎥)증가된 82.3㎡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목일 제정원년('46년) 3.5㎥보다 24배, 치산 녹화 원년('73년) 11.3㎥보다 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임업선진국인 일본 171㎥, 독일 268㎥, 스위스 368㎥(FAO 2005 세계 산림자원평가 보고서)에 비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이나 산림자원육성 정책과 숲가꾸기 등 산림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머지않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6년 말 기준 산림면적은 638만9천ha로'05년 639만4천ha에 비해 4,556ha(0.07%)가 감소했다. 지적복구 및 신규 산림조성 등으로 1,080ha의 산림이 증가한 반면 타용도 전용으로 4,594ha, 지적변동 등으로 1,042ha가 감소하여 총 4,556ha의 산림이 감소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전용면적만을 두고 보면 4,594ha로 '95년 8,355ha에 비해 28%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이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 5,800ha보다 낮은 수치로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휴양·레저 목적의 전용은 362ha로 '95년 대비 35.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 205ha 보다 높은 수치로 자연적 생활양식의 대두, 각종 휴양·레저 수요 증대 등 생활여건 변화에 따라 이 부문의 산림개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산림면적의 69%를 차지하는 사유림의 소유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의 지적전산자료를 이용 산주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06년말 기준 산주수는 199만명이고 1인당 평균 소유면적은 2.2ha로 그 소유규모가 매우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50ha에 못미치는 사유림이 83%에 달하고 50ha이상의 사유림 소유자는 5,873명으로 점유면적은 764천ha에 불과하며

산림경영에 관심이 낮은 부재산주수가 전체 산주수의 47%를 차지하고 있고 부재산주가 소유하고 있는 임야면적 비율이 5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의 이재복사무관은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인식하고 경쟁력 있는 임업산업과 임업인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제정적·기술적 정책지원 등 지속적인 산림경영활성화 정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림은 우리 인간에게 휴양, 맑은 물, 깨끗한 공기, 그리고 다양한 경제자원 제공과 지구 온난화, 사막화 등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미래의 국가자산일 뿐만 아니라 지구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나무심기가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 3월1일부터 4월 30일까지 국민1인당 1그루 나무심기를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풍요로운 숲을 가꾸는 나무심기에 동참해 줄 것과 잠재력이 큰 국가자산인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과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에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다.

한편 산림청은 (청장 서승진) 5일,제62회 식목일을 맞아 '도시를 푸르게, 삶을 풍요롭게'라는 주제로, 역사성이 깊은 서울內 四山(북악산, 낙산, 인왕산, 남산)에서 시민 등 650명이 참여하여,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동시 실시함으로써 생활 속의 나무심기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풍수지리적으로 서울은 서출동류(西出東流)의 청계천과 경복궁을 중심으로 4대 내산(외산)이 있는데, 북쪽에 주산인 북악산(북한산), 서쪽에 우백호 인왕산(덕양산), 동쪽에 좌청룡인 낙산(용마산), 안산에 해당되는 남산(관악산)이 남쪽에 있다.

主山인 북악산에서는 산림청 주관으로 '소나무복원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하고, 낙산(남산공원사업소), 인왕산(종로구청), 남산(용산구청)에서는 서울시 주관으로 소나무 등 3,000그루를 식재하고 비료주기(360kg)를 실시하여 식목일의 의미와 생활속의 나무심기 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서울內 四山에서의 나무심기를 계기로 전국 각 지자체에서도 지역여건에 맞게 지역의 전통과 역사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나무심기가 활성화되고, 잘 가꾸어진 숲을 통해 삶이 더욱 풍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