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는 북한에 기회의 창이 열려있지만 언젠가는 닫히게 될 것이라며 대북 추가 압박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4일 전했다.
한국 해군 등이 주최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리퍼트 전 대사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의 열쇠는 북한에 달려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비핵화 실무협상에 나오길 북한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미가 북한에게 ‘기회의 창’이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무한하지 않고 언젠가는 닫히게 될 것이라며 북한 역시 이런 상황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비핵화 실무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대북압박 정책을 더욱 강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리퍼트 전 대사는 미국의 선택지도 이제는 제한적이라며 과거 대북 압박을 통해 효과를 봤듯 압박 정책이 미국의 가장 유력한 선택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가까운 미래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구도가 완전히 재편될 가능성이 큰 만큼 한미 양국이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 즉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의 경우 오랜 기간 양국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는 데다 매우 구체적인 성공사례도 갖고 있는 만큼 아태지역 재편과정에서 더욱 유리한 입지에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까지 주한미국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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