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림부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된 남면 홍현 해라우지마을이 3일 오전 11시 하영제 군수와 김영태 군의회의장을 비롯해 군내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농촌체험마을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체험객을 맞게 됐다.
지난해 3월 조성에 들어간 해라우지마을은 총 2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50㎡ 규모의 공동 체험장과 마을 뒤의 수려한 풍광과 다도해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설흘산 등산로 개설, 마을 홈페이지, 마을안내판 등의 각종 체험 기반시설을 갖췄다.
또 녹색농촌체험마을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10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우수 체험마을 견학과 친절교육을 마치고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해라우지마을의 체험프로그램은 계절별 농·어·산촌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발됐다. 달래, 냉이 등 봄나물 캐기와 고구마 심기, 마늘 심기, 마늘종 뽑기, 호박 따기, 고추수확 등의 농사체험, 고동, 해삼, 전복, 바지락 등 잡이, 해녀와 함께하는 자맥질, 자망·통발체험, 선상체험 등이 열린다.
또 마을 앞 해변과 수확이 끝난 논, 밭에서 아이들의 창의를 기르는 칠교놀이, 소라와 전복 껍질을 이용한 야생초 심기, 나팔과 목걸이 만들기, 해변과 송림에서의 남해 보물찾기 등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할머니의 정성이 가득 담긴 시골밥상과 영양 만점의 전복·소라죽, 멍게 비빔밥, 물메기탕, 갈치·전어·병어회 무침 등 계절별 다양한 먹 거리도 준비해 놓고 있다.
예부터 그 모습이 무지개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홍현 해라우지마을은 마을 뒤 설흘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소흘산 일출과 마을 앞 청정해역과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 송림으로 둘러싸인 전통적인 반농·반어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마을이다.
지역 특산물인 전복을 이용해 지난 1999년 전국 최초로‘전복축제’를 열어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도 있다.
군 관계자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 농사체험과 바다체험 등의 독특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 도시민들에게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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