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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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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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부과학성 행위, ‘자기 입맛에 맞추는 역사’왜곡

 
   
  ^^^▲ 오키나와현 박물관. 제2차세계대전 당시 20만명의 사람이 사망한 사실이 전시됐으나, 문부과학성은 이를 왜곡하라고 지시 세계인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 www.okinawatimes.co.jp^^^
 
 

뉴욕타임스(NYT)신문은 지난 31일(현지시각) 일본 도쿄발 기사에서 “일본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바꾸려 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가 역사교과서 왜곡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새로운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더 이상 일본제국주의 군대가 오키나와 섬에서의 자행한 잔학행위에 책임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그 섬의 주민 집단자살은 일본 정부의 강요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 엄연한 사실임에도 이를 기록한 역사교과서를 문부과학성이 수정하라고 지시한 것은 역사를 자기 입맛에 맞게 바꾸려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일본군의 군대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전면 부정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과 마찬가지로 일본 군국주의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 같은 일본의 교과서 검정 및 왜곡 태도에 대해 오키나와 지역 언론은 분노를 표시하고 있으며 한국, 중국 및 이웃 아시아 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오키나와의 집단자살 및 군대 위안부가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과거의 군국주의 시대의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지워 없애려 하는 것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 중 당시 일본 영토가 아니었던 오키나와 섬에서는 약 20만 명의 미국인과 일본인들이 사망했으며, 이는 전쟁 중 가장 잔혹한 해위 중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오키나와 섬 주민의 1/4이 당시 사망하는 잔혹한 일이 벌어졌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오키나와 주민들은 일본 말이 아닌 다른 방언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일본군대는 오키나와를 아주 야만스럽게 다루었다. 전쟁의 역사에서 오키나와는 일본과 미국 사이의 전투에 휩싸였었다.

구 교과서에서는 “일본군에 의해 많은 주민들이 살해당했었다”고 기술돼 있었지만 문부과학성에 의해 수정지시를 받은 교과서에는 “집단자살을 당한 일부 주민들이 있었다”라고만 기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2008년도 일본 고등학교의 역사 교과서를 검정하면서 일본군이 오키나와 주민의 집단자살을 명령했다는 부분을 삭제토록 출판사에 지시했다는 것이다. 수정이유는 "증언이 있긴 하나 다른 설(異說)도 있어 일본군의 자결 명령이 있었는지는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고 한다.

문부과학성은 2008년 4월 신학기부터 사용될 중고교 역사 교과서 내용 중 791항목을, 과학교과서는 1,681개를 그리고 일본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 사실을 거의 모든 역사교과서에 추가하라며 수정지시했다고 <저팬 타임스>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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