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물 먹이는 날’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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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물 먹이는 날’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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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세계인구의 2/3 물 부족 직면

 
   
  ^^^▲ 물의 부족이나 오염에 의한 죽음이 전쟁으로 인한 죽음보다 무려 10배나 많다.--세계물위원회
ⓒ AP ^^^
 
 

“아! 나 오늘 물 먹었다. 에잇, 제기랄!”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실패 했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물은 인류를 구성하는 필수요소이다. 물의 부족은 그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괴물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세계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물의 부족, 테러 위협, 각종 정보의 확산에 따른 정보의 부작용이라는 위험요소들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이러한 변화 현상을 직시하며 세계의 전문가 그룹은 새로운 국제적 합의체의 구축, 기업의 사회책임 경영을 요구하며 위험요소를 사전에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특히 물은 우리 인류에겐 없어서는 안 되는 아주 귀중한 세계의 공공재이다. 물은 어느 기업 집단이나 개인, 혹은 국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세계인의 공유자산이다. 이렇게 중요한 물이 오는 2025년이 되면 세계 인구의 2/3가량이 물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밝히고 있다.

물의 기근현상의 한 가지 좋은 예로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4번째로 그 규모가 큰 중앙아시아의 아랄해가 거대한 소금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아랄해의 이러한 변화는 물의 부족(Water Shortage)이 초래할 수 있는 엄청난 재앙의 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아랄해의 1960년대의 면적은 7만 평방킬로미터이었으나 현재는 그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다. 따라서 지금의 아랄해는 소금과 먼지가 뿌옇게 쌓여 마치 설원(雪原 : snowfield)처럼 변해가고 있다.

이 같이 귀중한 자산인 물을 두고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 물 부족이 인류를 위협할 가장 큰 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나, 물 부족을 인식하고 있는 기업들을 필두로 물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물의 확보에 '세계적 양극화(Global polarization)현상'을 초래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도처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물과 관련된 세계 각국의 비정부기구(NGO)의 모임인 세계물위원회의 로익 포숑 위원장은 “물 부족이나 오염에 의한 죽음은 전쟁으로 인한 죽음보다 무려 10배나 많다”면서 물 부족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지구촌의 12억 인구가 안전한 음용수(Safe Drinking Water) 부족에 처해 있고, 24억 명이 하수도 시설이 없는 상태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고 밝히고, 추가적으로 5억의 인구가 곧 물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국제사회는 지구촌의 물 관리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더 많은 사람들이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와 관개(irrigation: 논이나 밭에 물 대는 것)에 사용되고 있는 수많은 강(江)의 물로 음식을 만들고 목욕을 하며, 식수로 사용하는데 특히 지구촌 남부 사람들은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유엔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 대륙의 경우 지구촌에 존재하는 물의 9%가 존재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물은 단지 3.8%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아프리카의 대규모의 호수인 빅토리아 호수의 수위(水位)도 2005년 대비 무려 2m나 낮아졌다.

미국의 지구 물 정책계획(GWPP)은 현재 지구촌의 물 가운데 이용 가능한 담수의 총량은 전체의 1% 이하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매년 8천만 명 이상 증가하는 인구 때문에 중국 황하의 1/2규모인 270억 톤의 물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물은 과거 우리들이 부정적으로 사용했던 “물 먹었다”라는 말이 이제는 긍정적인 말로 바뀌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 먹었다”는 ‘실패했다, 망했다. 일이 잘 안됐다, (누구한테) 당했다’와 같은 부정적인 뜻에서 ‘성공했다. 잘됐다, 흥했다’와 같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물로 변할 때가 됐다. 이제 물은 ‘서로 먹여주는 물’로 변했으면 좋겠다.

이웃간, 기업간, 국가간의 협력이 없으면 물은 인류를 위태롭게 할 것이 자명하다. 물 관리 잘하는 국가가 선진국이 될 것이며, 그 국민들은 서로 물을 먹여주며 행복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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