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남한 지원한 쌀 사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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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 “남한 지원한 쌀 사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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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공급 받은 적 없고 기대도 안해

현재 북한 내 시장에서 한국산이라고 표기된 쌀이 판매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4일 전했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시장에 한국 쌀도 있다”며 “매대를 보면 앞에 ‘호남벌 쌀’이라고 써 붙여놨는데, 그건 한국 쌀이라는 뜻”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이라는 글자를 따와서 한국산 쌀이라는 것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어 소식통은 “마대에는 ‘대한민국’이라고 쓰여 있고, 서울이면 서울, 지방이면 지방 어디라고도 쓰여 있다”면서 “한국에서 쌀이 들어온다고 소문나면 얼마 뒤에 장에 나오는데, 혹간에 (띄엄띄엄)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북한 시장에서 한국산으로 유통되는 쌀이 실제 국내에서 생산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상인들이 한국산을 선호하는 주민들의 심리를 이용해 값을 더 챙기려 원산지를 속여 팔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실제 소식통은 한국산으로 표기된 쌀 가격에 대해 “중국산 보다는 비싸고, 조선(북한) 것 보다는 400원 눅다(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산이라고 돼 있는 쌀이 중국산에 비해 가격대가 약간 높게 책정돼 있는 셈이다.

그에 따르면 평안북도의 한 장마당에서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북한산 쌀이 4800원, 한국산 쌀이 4400원, 중국산 쌀이 4150원에 거래됐다.

한편 북한 내부에서는 우리 정부의 식량지원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평양 소식통은 “예전에 마대에 대한민국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장마당에서 보고 사먹었지, 식량 공급받은 것은 없다”며 “백성들은 식량 공급 받을 것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그는 “남조선(한국) 쌀이 들어오면 장마당 쌀값은 내려간다”면서 “주민들이 무조건 조선 쌀을 먹는 것은 아니고 그 때마다 싼 것이 있으면 그것을 사먹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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