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손학규, 김정일의 낙점자?
스크롤 이동 상태바
다시 보는 손학규, 김정일의 낙점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지사를 지내고 나오면서 한나라당에 침을 뱉은 것

 
   
  ▲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한 손학규 전 지사  
 

2007.3.19일, 손학규는 경선에 불참하고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수구정당이요 군정잔당이요, 개발독재 잔재여서 탈당한다고 했다. “지금의 한나라당은 군정(軍政)의 잔당들과 개발독재시대의 잔재들이 버젓이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1993년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 스스로 입당 원서를 들고 들어가 한나라당의 프리미엄으로 지난 14년간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를 지내고 나오면서 한나라당에 침을 뱉은 것이다.

난파된 북한 선원을 구출하여 의료를 제공하고 먹여주고 잘 입혀주고 선물보따리까지 주어 북으로 돌려보냈더니 판문점을 넘자마자 “남조선 놈들” 하면서 선물보따리는 물론 입은 옷까지 벗어서 팽개치면서 김정일에 충성심을 보이는 딱한 모습과 영락없이 일치한다.

필자는 지난 2월24일 그가 곧 탈당하여 범여권 대표주자로 선택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운찬, 한명숙 등은 들러리이고,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김정일 정권에 충성심을 보여 온 손학규가 범여권 대표주자로 나올 것임은 충분히 예측되는 일이었다.

필자는 그가 경기도자사를 끝낸 바로 그날부터 시작한 민심대장정의 행태를 보고, 그것이 김정일에 보여주는 쇼라고 평한 적이 있다. “나는 이 정도의 깡이 있으니,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런 깡으로 북을 도와주고 통일을 완수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무언극이라고 평가했다.

한나라당에서는 경선이 지속되는 동안 이명박이 선두를 달릴 모양이다. 이명박으로 하여금 박근혜를 물리치게 한 다음 대선 구도를 이명박 대 손학규로 몰고 갈 가능성이 보인다. 두 사람 중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필자는 김정일의 마지막 낙점이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

해방 직후, 스탈린은 누구를 괴뢰로 정할 것이냐를 놓고 박헌영과 김일성을 놓고 한동안 저울질 했다. KGB의 베리아는 박헌영이 너무 민족주의적인 데 반해 김일성은 개인 욕심이 강하기 때문에 김일성이 훨씬 유익하다는 건의를 올렸다.

이처럼 김정일 역시 이명박과 손학규를 놓고 저울질 할 것이다. 이제까지의 스코어로 보면 이명박보다는 손학규가 훨씬 더 믿음직한 공산주의자로 보일 것이다. 누가 이길 것이냐는 순전히 김정일의 낙점이 작용할 것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더러는 김혁규 같은 사람을 점치기도 하지만 그는 김정일에게 공을 쌓은 게 없다.

딱한 쪽은 박근혜다. 그녀는 호남표를 의식하여 김대중과 손을 잡으려 한다. 호남표는 절대로 그녀에게 가지 않는 반면 보수 우익들이 대거 그녀를 떠날 것이다. 한심하게도 최근 한나라당은 북한에 충성하겠다며 열우당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계절이 바뀌었으니 옷도 바꾸어 입어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는 이런 분위기로부터 탈출할 사람 같지 않다. 박근혜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상검증에 나서는 것이지만 그녀는 이 길을 피하고 지는 게임만 골라가면서 반복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999 . 2007-03-22 08:43:17
상기의 내용에 동감이 되는군요 .

999 . 2007-03-22 08:52:27
심신력이 약해서인지. 모질게 고생을 안해서인지.

방문시에 흥분제 먹이고 약점을 잡은것인지.

측근에 숨어있는 빨갱이 지시만 받는것 같아서

국가의 장래가 불투명하여 이민을 갈려고 해도

능력이 부족해서 갈수가 없고.



머 털 도 사 2007-03-22 09:16:25
아주 정확한 견해이자 정답이다,
모든일에 우선순위가 있다,
새빨간 빨갱이 처단이 최 우선이다,
이것만 처리하면 모든것이 순리대로 풀어진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