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14일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와 관련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대응 보도자료를 정부 공식 발표 전에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먼저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식 보도자료가 언론에 배포되기도 전에 주무 부처도 아닌 대통령 비서가 먼저 공개한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15일 “언제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업무가 민정수석 소관이던가”라며 “경제수석이라면 몰라도, 민정수석이 관여할 일은 아니고 본인을 청와대와 국정을 총괄하는 ‘왕수석’이라고 인식하는 오만함이 여과없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조 수석의 도를 넘는 페북 정치는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올랐었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 논란이 한창일 때 한 달에 30건이 넘게 게시했고, 쓴 글을 1시간 동안 15번 고치기도 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SNS활동이 관계부처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라는 우려에 국민 소통이라는 항변은 독선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은 “조 수석은 민정수석 본연의 업무인 인사검증 실패로 인사참사를 야기한 인물로 야당은 이러한 조 수석을 경질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요구해왔다”며 “다음 개각에서 조 수석의 법무부장관 임명이 유력하다는데 가당치 않으며 법무부장관 영전이 아니라 민정수석 경질이 합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