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시대 새물결 운동 전국 창립대회'에 참석한 대선후보 박근혜 전 대표^^^ | ||
박 전 대표는 '삼합운동'을 강조하면서, 유신독재 시절 자신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모진 탄압을 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 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였다는 점에 의미 부여하기도 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 중 하나인 '새마을운동'을 계승하겠다는 '새시대 새물결 운동본부'가 전국 창립대회를 DJ센터에서 연 것 자체가 '박정희-김대중'이라는 상징성 때문으로 보인다.
삼합운동 강조한 박근혜... "좋은 대통령 될 것"
그래서 인지 운동본부 창립대회는 삼합운동, 특히 지역화합을 강조했고 그 동안 이례적인 '호남껴안기' 행보를 보여왔던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 대회' 같은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운동본부는 사실상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외곽조직인 셈이다.
그는 연설을 통해 "이 곳 호남에는 홍어, 삼겹살, 김치 세 가지를 함께 먹는 '삼합'이 유명한데 저는 오늘 이 곳에서 지역화합, 이념화합, 세대화합의 새로운 삼합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며 "분열과 반목이 가득한 나라에서 정치도 경제도 잘 될 리 없기 때문에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서 갈 때 살 맛 나는 나라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립대회 1부에서 운동본부측은 새마을운동의 시작과 성과 등을 설명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육성을 들러주면서 "새마을 운동은 박정희 개인의 작품"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작사, 작곡, 지휘했다"고 추켜세우며 강한 지도자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모습을 보이자, 사회자는 "역동적인 시대에 국정에 참석했고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있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이라고 생각해 모셨다"면서 "국민들이 '참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노골적으로 지지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극소수 일부 참석자들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참 좋은 대통령'이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은 창립대회 팸플릿을 들고 있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박 전 대표가 모습을 보이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 수많은 인파에 쌓인 대선후보 박근혜 전 대표^^^ | ||
앞서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찾았다. 그는 동부시장과 어시장을 잇따라 방문, 상인들이 만들어준 삼합(삭힌 홍어,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에 싸서 먹는 음식)을 먹고, 상인들이 건네 준 소주도 한 잔 마시는 등 거리감 좁히기에 나섰다.
시장 상인들은 "실물보다 훨씬 이쁘다"며 박 전 대표가 다른 곳을 방문할 때와 마찬가지로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그냥 인사만 하러 오지 말고 행동으로 잘하라", "전라도 왕따 시키지 말고 박 대표가 전라도 좀 살려 주이소"라고 볼멘 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어시장에서 가진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전국을 다니며 정책투어를 하고 있는데 목포가 첫 번째 방문지"라고 호남에 대한 애착을 강조했다. 그는 "목포에서 가장 큰 동부시장에 다녀왔는데 대형마트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며 "사심없이 국민에게 다가가고 올바른 경제정책으로 희망의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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