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베트남 축구의 신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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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베트남 축구의 신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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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예순.
당신에게 이 나이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가?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60은 적은 나이가 아니다. 이미 세상을 살 만큼 살았다. 생각은 굳어지고 몸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도전보다는 안주, 시도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려고 한다. 무엇을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을 먹기도 쉽지 않다.
그런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현실에서 보여준 사람이 있다. 그는 경남 산청이라는 시골에서 태어나 축구를 하고 싶어서 서울로 진학했다. 선수로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코치로도 눈에 띄는 지도력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02년 월드컵에서 코치로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그것도 잠시, 몇 달 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지만 석 달 만에 물러난다. 하지만 그는 어려울 때 몸을 낮추고 실력을 쌓는다. 나이 어린 감독 밑에 코치로 들어간 후 몇 년 뒤 프로팀 감독을 맡는다. 다른 프로팀으로 또다시 프로 2부 리그 팀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실업팀 감독을 맡는다. 나이는 어느새 환갑을 바라보고 있다. 이대로 지도자 생활을 마감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인지 갈등한다.

2017년 9월 29일.
이날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계약한 날이다. 그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태어나 자랐고 축구 인생을 살았던 조국을 떠나 동남아의 낯선 나라로 갔다. 그는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 처음에 베트남 언론과 팬들은 차가웠다. 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선수들을 감싸며 하루하루 훈련에 매진했다.
부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믿어지지 않을 만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 베트남 대표팀이 축구를 하는 날엔 남북으로 긴 베트남 전역은 대표팀을 응원하는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베트남 국민들은 광장이든 음식점이든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모여서 대표팀을 응원한다. 베트남 대표팀은 1억 베트남 국민을 하나로 만들고 그들에게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줬다.
박항서 감독이 불과 1년 반 만에 베트남 축구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 놓은 사건, 우리는 이것을 ‘박항서 매직’이라 부른다.

박항서 감독은 환갑이 다 되어 새로운 기회에 도전했다. 그의 도전은 알 수 없는 것이었다. 기대와 설렘만 있지 않았다. 걱정과 두려움도 섞여 있었다. 하지만 박 감독은 특유의 능력으로 도전을 기회로 만들어 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며 베트남의 영웅이자 스승으로 존경받고 있다.
박 감독은 말한다.
“젊은 사람들만 도전하라는 법이 있습니까? 왜 나이 먹은 사람들은 도전하면 안 됩니까? 도전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책을 쓰면서 박 감독의 삶을 통해 독자들의 가슴에 뜨거운 불을 지피고 싶었다. 또 독자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는 눈을 기르고 실제로 도전하길 원했다. 시인 새무얼 울만은 ‘청춘은 인생의 한 시절이 아니라 마음의 한 상태’라고 했다. 도전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나이가 들어서 하는 도전이 더 가치 있다. 나이가 들면 잘 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집어든 독자에게 감히 제안하고 싶다. 박항서 감독의 인생을 보면서 희망과 용기를 가져보라고,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을 어떻게 하면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생각하고 행동해보라고, 늘 생각만 하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계획을 세우고 도전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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