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분노, 한나라당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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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분노, 한나라당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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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공정 경선 룰, 본선 경쟁력 인식이 문제의 쟁점

 
   
  ^^^▲ 손학규 전 경기지사^^^  
 

보도에 의하면 한나라당 대선주자 중 한명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특정 후보를 위해(다른 후보를) 들러리 세우는 경선 룰과 절차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한 이후, 손 전 지사의 탈당 유무 논쟁과 후보 검증 문제 및 공정한 경선 룰과 관련한 문제들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25일 한나라당 지도부가 대선예비후보들과 여의도 모 호텔에서 조찬을 가진바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손 전 지사는 "특정후보를 위한 들러리 세우는 룰에는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단언하고 회의 장소를 떠나 만약 당이 공정한 경선 룰을 세우지 않는다면 경선에 불참할 수도 있음을 추측케 했다.

한편 손 전 지사의 측근들은 26일 박근혜 전 대표가 “6월 경선 등 현행 규정대로 경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 “대세론에 빠져 대선 승리를 내팽개치는 것”이 아니냐 라는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수원 공보특보는 “박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이 야합한 것 아니냐. 온 몸을 던져서라도 막겠다” 고 강력하게 경고성 메시지를 발했다. 여기다가 비교적 노출되지 않았던 김성식 전 경기부지사까지 가세하여 “이제부터 경선준비위 등에서 본격적으로 싸우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일련의 이러한 현상은 한나라당이 이(李)·박(朴) 중심으로 대선을 치루겠다는 의심을 갖기에 충분한 여건들이 만족되어 있다. 예컨대 85%이상이나 이미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이(李)·박(朴) 뒤에 줄을 서 있고, 이러한 국회의원들의 실명이 메이저언론에 공개된 바가 있다.

지금 당장 후보검증 논란에 휩싸인 한나라당은 이 어려운 상황을 탈피하기 위하여 이(李)·박(朴) 중심으로 구도를 감춘 채 조기 후보등록제를 시행하려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李)·박(朴)에 비해 여론지지율과 줄서기 지지율(?)이 현실적으로 뒤떨어지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에게는 조기후보등록과 현행 경선방법이 매우 불합리한 사안이라고 생각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있다.

후보조기등록이 대세론적 지지율을 지닌 이명박 전 시장에게는 매우 유리하고, 이를 추격하는 박근혜 전 대표 입장에서도 당의 후보조기등록이 좋을 것처럼 보이지만 당의 이러한 조치는 공정 경선이라는 차원에서 손 전 지사를 전혀 배려치 않는 매우 부적절한 모습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

사실상 이(李)·박(朴) 대선주자에 줄을 서고 있는 한나라당 국회의원 명단이 언론에 보도된 결과를 보니 줄서기를 한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약 85%가 양강구도 속에서 정치적 장래를 모색하고 있는 느낌이 있음을 여실히 반증하고 있다.

많은 정치평론가들과 정치학자들 그리고 언론에서 표출했듯이 한나라당의 양강구도로서는 결코 집권할 수 없다는 우려가 거의 현실로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금 국민들 의식 속에는 대통령하려면 당연히 국민을 대상으로 검증작업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 여론의 주류다.

한나라당은 검증자체를 확대하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서는 네거티브를 포함하여 엄청난 집권세력의 검증이 불가피할 것이다.

손학규 전 지사가 목포상공회의소 초청특강에서 “여권(與圈)이 지리멸렬하니 한나라당은 벌써 대세론에 빠져 ‘줄세우기’ 구태(舊態) 정치를 일삼고, 과거회귀적인 기류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라고 단언했다. 이 말은 매우 중요한 내용이 숨어 있다. 다시 말해 대세론과 줄서기가 한나라당의 집권을 봉쇄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을 향해 “거듭된 대선 패배 직후 환골탈태하겠다면서 국민 용서를 구하던 모습은 없어지고 말았다”면서 “한나라당이 개발시대와 산업화시대의 전설을 팔아먹는 과거회귀로는 안 된다”고 농도 깊게 비판을 가했다.

손학규 전 지사는 ‘저평가 우량주’라는 평을 받으며 지금까지 대선주자로서 다양한 면에서 대통령 감으로서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 받고 있었다. 중소기업인 상대, 국회출입기자들 상대, 대학원생, 정치부기자, 학자 등등 거의 모든 전문가집단에서는 대통령 감으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제 1위를 지켜온 것은 그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카리스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반 여론지지율은 전문가집단의 여론 지지율과는 달리 이(李)·박(朴)의 양강구도에 눌려 항상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어느 순간 갑자기 뒤집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손학규 전 지사는 왜 대통령 감으로서는 선두를 놓지 않으면서도 여론조사에서는 밀리는 것일까? 예서 필명이 ‘시대유감’이라는 논객의 글을 인용해 본다. ‘손학규, 한 놈만 패야 산다.’라는 시대유감의 글에서, 이런 말이 있다.

"손학규의 뒤에는 항상 저 평가 우량주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닌다. 나 역시 그 말에 백번 동의를 한다. 그가 경기지사 시절 이룬 14조 외자유치와 80만 일자리 창출 업적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저 평가 되어 있다."

"이명박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이유는 타깃을 정확히 잡고 거기에 집중을 했기 때문이다. 박근혜의 지지율이 이명박의 반 토막인 이유는 집중은 했지만 타깃을 잘못 잡았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논객 ‘시대유감’은 문제를 제기하면서 손학규 전 지사는 경기지사시절에 이룩했던 두 가지 큰 업적인 ‘일자리 창출’과 ‘외자유치’하면 손학규 전 지사가 떠오를 정도로 타깃을 잡고 집중했어야만 했다고 아쉬워하면서, 지금도 늦지 않으니 여기에 집중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지금의 시대상황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소망하는 것은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 창출은 곧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에 직결되어 있다.

손 전 지사가 경기지사 임기 중에 일자리를 창출한 내역은 같은 기간 동안 대한민국 전체 일자리 창출의 3/4에 해당하는 거대한 일자리를 만들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특별시라는 수도 특성에 가리워져 경기도의 획기적인 업적이 표출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李)는 가시적인 청계천 홍보로, 박(朴)은 어려운 여건에서 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한나라당의 위상을 제고시킴으로서 대세론과 줄서기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손 전 지사는 가시적이고도 집중적인 홍보를 할 수 없었다는 바로 그 점이 국민들로 하여금 그 사실을 인지하게 될 즈음에는 대세론에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손 전 지사는 이명박 전 시장의 막강한 캠프와 거대한 자금력을 지닌 서울특별시에 가려져 버린 채 가히 지방단체장으로서는 기적적이라고 불리어지는 큰 경제적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들에게는 바로 경제적 대통령감이라는 내용이 부각되질 못했다. 손 전 지사를 관심 있게 보는 국민들은 바로 이 점을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손학규 전 지사에게 주어진 시간이 생각보다 길수도 있다는 시대유감의 말에 동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의 경우는 자칫 잘못하면 선거 전략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이념문제나 정치문제, 대북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무척 아꼈고, 경제 분야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높은 지지율을 획득하는 행운(?)을 맛보았다고 시대유감은 설파하고 있다.

반면에 손학규 전 지사는 사회의 모든 문제에 대해서 솔직하게 표현하며 접근했었고, 거기에 상응하는 의견을 분명하게 냈었다. 그러나 딱 부러지게 ‘일자리 창출’과 ‘외자유치’가 손학규 전 지사의 상징적 업적이라는 사실을 강렬한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심어주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결론적으로 손 전 지사 측은 전략을 수정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미지 마케팅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시대유감은 말하고 있다. 손학규 하면 비록 정치에 무관심한 국민들이라도 ‘외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말이 툭 튀어나올 정도로 집중 캠페인 전략을 수립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 놈만 패다보면 답이 나오리라고 생각한다는 시대유감은 한나라당의 경선에 참여를 하던, 여권의 후보로 나오든, 손학규는 지금부터 한 놈만 팰 생각 즉, 경기지사 시절에 이룬 업적인 ‘와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면 확실히 희망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좌파정권을 종식시키겠다는 한나라당이 대세론과 줄서기에 여념이 없고 또한 검증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질 때, 지금의 높은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곧 물거품이 되어 허상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곧 알게 될 것이다.

만약에 정치권에 빅뱅이 일어날 경우, 한나라당은 커다란 혼란에 휩싸이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더더욱이 손학규 전 지사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한나라당의 집권전략은 일순간에 무위(無爲)로 끝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렇게 되면 대세론도 줄서기도 모두 수면 아래로 침몰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철저하고 객관적한 후보검증 작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미진한 후보 검증과 급조된 후보 조기등록 문제가 의외로 한나라당을 태풍의 핵으로 몰아갈 수가 있다.

손학규 전 지사가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은 곧 한나라당이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조짐이라고 생각해도 별로 무리는 없는 것 같다.

손학규 전 지사가 주장하는 본선 경쟁력이라는 개념을 한나라당은 깊게 음미해보아야 할 시간이다. 집권세력이 대통령 후보감을 모색하고, 보이지 않는 정치 전략을 작동시키고 있다는 무서운 사실을 한나라당이 간과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손학규 전 지사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의 집권은 거의 불가능하리라는 생각이 어쩌면 운명적으로 한나라당의 미래를 예측케 한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사무총장·대변인 양영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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