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원두막을 만든 정성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초형 폭염 대책이 나왔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를 마련하는 등 6대 분야 폭염 대책을 가동, 안전한 여름나기에 나섰다. 이번 폭염 대책 6대 사업은 ▲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 운영 ▲공원 내 서리풀 안심쉼터 확대 ▲산책로 쿨링포그 설치 ▲폭염대응 살수작업 강화 ▲열섬저감 주차장 마련 ▲취약계층 위한 냉방용품 맞춤지원 등 이다.
먼저 구는 폭염 특보가 예상되는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한 달간 '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를 운영한다. 가족캠핑형 폭염대피소는 구청사를 비롯해 내곡·서초·양재 느티나무쉼터 등 총 4곳으로 밤 8시∼익일 7시까지 야간개방한다.
구는 이러한 폭염대피소에 난타, 오케스트라 등 음악공연과 고전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이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그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어르신 등이 주 대상이었던 대책들이 전 연령계층으로 수혜대상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구는 대한민국 표준 벤치마킹 사례로 자리잡아 전국에서 볼 수 있는 서리풀 원두막 등 '서리풀 안심쉼터'를 확대한다. 기설치된 '서리풀 원두막' 166개소를 포함해 이면도로에서도 여름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미니 원두막 20대를 추가 설치한다. 공원에는 공기청정기, 에어커튼, 냉방기 등을 갖춘 '공원형 서리풀 안심쉼터'를 2곳에서 9곳까지 늘리고 양재AT센터 앞 버스정류장에는 '도로형 서리풀 안심쉼터'를 시범 운영한다.
또 구는 '쿨링포그' 와 '낙하분수' 등 수경시설을 설치해 폭염에 대응한다. 지역 내 어린이공원 등 20곳에는 쿨링포그를, 양재천과 반포천 산책로 일대에는 낙하 분수를 설치해 여름철 산책하는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시원함을 제공한다. 쿨링포그는 빗방울의 1천분의 1 크기 안개비를 주변에 분사해 온도를 3∼5℃ 정도 낮춰주는 동시에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지난해 5대였던 살수차를 총 45대로 대폭 확대 운영한다.
도로 열섬현상 저감을 위해 매일 간선도로·이면도로를 총 망라한 지역내 전 구간에 대해 살수 작업을 실시한다. 또한 구청사 주차장을 아스팔트 포장 대신 차도 블록으로 포장 개선한다. 차도 블록 포장은 아스팔트 포장과 비교해 최대 12℃의 온도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폭염과 열섬현상에 대비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차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지난 4월 '취약계층 SOS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한 폭염 시 생활필수품 전수조사를 실시 바 있다. 이에 구는 선풍기, 쿨매트 등 냉방용품부터 열대야 쉼터텐트 등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폭염 발령 시 주 1회 방문 및 전화를 통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한다.
한편 구는 6대사업 외에도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전방위적 대응에 나선다. 구는 건축공사장 사고 예방관리, 마을버스 등 교통시설에 대한 점검, 지역 내 가스시설 안전점검, 음식점 위생관리 등 폭염 피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리풀원두막을 만든 정성으로 모든 주민들이 안전하도록 꼼꼼한 폭염 대책을 수립했다"며 "앞으로도 서초가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서초형 생활행정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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