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올해 1만5000명 신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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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올해 1만5000명 신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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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CJ·LG 등 1000명 이상 확대…현대중 등은 대폭 감원

국내 59개 대기업집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들 대기업이 1분기에만 신규 1만5000여 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의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반도체 초호황 사이클의 종료로 삼성과 SK그룹의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들 두 그룹이 투자를 줄이면서 올해 1분기 전체 투자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조8000억 원(30.5%) 감소했다.

반면 고용은 정부의 고용확대 정책 등에 호응한 기업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만5195명(1.4%) 늘었다.

19일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정한 자산 5조 원 이상 59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의 1분기 실적 및 투자, 고용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매출은 334조86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4%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4조507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2.4%나 급감했다.

투자(유·무형자산 취득액) 역시 25조5215억 원에서 17조7287억 원으로 30.5% 줄면서 기업들의 이익과 투자가 동시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적과 투자지표는 모두 축소했지만 직원 수는 107만2626명에서 108만7821명으로 1.4%(1만5195명) 늘어 고용지표는 개선됐다.

대기업집단의 영업이익 및 투자가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시황 악화로 지난해 동기 대비 삼성과 SK가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반도체 고객사의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올 1분기 삼성과 SK의 영업이익 감소액만 약 10조9118억 원으로 전체 감소액(11조7420억 원)의 92.9%를 차지했다. 이어 LG -3343억 원(20.2%), 한화 -3179억 원(41.5%), GS -3051억 원(21.4%), 포스코 -2131억 원(15.9%), 롯데 -1353억 원(11.4%), OCI -1319억 원(적자전환), 두산 -1186억 원(42.3%), 대우조선해양 -1134억 원(35.7%), 현대중공업 -1100억 원(25.1%)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투자 역시 삼성과 SK에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조868억 원(57.9%), 1조2562억 원(22.6%) 줄며 전체 투자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대기업집단 중 1조 원 이상 투자가 줄어든 곳은 삼성과 SK 두 곳뿐으로 전체 투자 감소액(7조7928억 원)의 81.4%를 차지했다. 이익이 줄면서 투자를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59개 대기업집단 중 절반이 훌쩍 넘는 31개 기업집단이 투자를 줄인 가운데 KT와 신세계가 각각 지난해 대비 2003억 원(24.3%), 1184억 원(66.2%) 투자를 늘려 증가액 1, 2위를 차지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1000억 원 이상 투자를 늘린 곳은 이들 두 곳뿐이었다.

고용은 지난해 공장 신설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했던 삼성과 SK가 가장 많이 늘렸다. 삼성은 2018년 3월 말 19만4012명에서 6230명(3.2%) 늘어난 20만242명으로 20만 명을 돌파했다. SK는 6만43명에서 6만4203명으로 4160명(6.9%) 증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2622명, 1.7%), CJ(2503명, 8.4%), LG(1732명, 1.4%), 한진(1136명, 4.6%) 등이 1000명 이상 고용을 늘렸다.

반대로 현대중공업(-2131명, 7.2%)과 효성(-1496명, 8.7%), 두산(-1050명, 6.5%) 등 3곳은 1000명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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