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서정동에서는 지난 10일 살아오면서 고희(70세), 산수(80세)를 맞이하고도 생신잔치를 하지 못한 독거 어르신 22분을 모시고 ‘서정동 8개 단체와 함께하는 고희·산수연 효도잔치’를 열었다.

서정동 8개 단체는 효도잔치를 위한 지원금 마련뿐만 아니라 토탈서비스(한복 대여, 헤어, 메이크업)를 지원하고, 잔치 당일에 어르신을 미용실에 모셔다 드리고 한복을 입혀 드리는 등 친자식과 같이 22명의 어르신을 하나하나 챙기며, 어르신들이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했다.

효도잔치 식전행사로 얼마 전 서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업무 협약식을 맺은 LG BEST SHOP 송탄점에서 어르신들의 생신사진을 찍어 액자를 만들고, 각 단체에서는 정성어린 선물(이불, 케이크, 수건, 양말, 꽃화분, 과일)을 마련해 전달했다.

잔치 1부에서는 서정동장과 단체장들, 내·외빈들이 어르신들에게 헌수를 올리며 만수무강의 큰절을 드렸고, 정장선 평택시장은 어르신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잔치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효도잔치의 주인공이었던 한 어르신은 “이렇게 크고 즐거운 생일잔치는 처음이며, 애써주신 서정동 동장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감동의 눈물을 글썽였다.

효도잔치를 주관한 서정동주민자치위원회의 이정섭 위원장은 “주민이 한 뜻이 되어 어르신을 모시는 행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서정동을 만들기 위해 주민자차위원회가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자 서정동장은 “즐거운 효도잔치가 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서정동 8개 단체 위원님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8개 단체가 힘을 합쳐 서정동에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