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울린 신뢰받는 기업(?)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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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울린 신뢰받는 기업(?)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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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만 부추겨 판매대금의 12~15% 수수료로 챙겨

^^^▲ 캡처한 옥션 경매사이트 화면
ⓒ 뉴스타운^^^
국내 최초의 인터넷 경매 전문 사이트로 (주)옥션(대표 박주만)이 있다.

옥션(Auction)은 현재 경매는 물론 즉시구매, 고정가 판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물품을 구매 또는 판매할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이다.

한편(주)옥션의 대주주인 ‘이베이’는 세계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33개국에 진출 전 세계 1억명 이상의 회원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같은 옥션으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는 제보가 있었다. 이에 옥션의 실상을 집중 취재하고자한다. 독자들의 많은 제보와 관심을 바란다<편집자 주>

소속된 판매사업자를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인터넷사이트가 있는데 바로 그 사이트가 우리나라 최고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옥션이라고 한다. “세금 등에 관해 자세한 설명이나 안내 없이 경매 사이트의 장점만을 강조 최대한 싸게 판매가를 올리도록 유도, 결과적으로는 판매사업자에게 세금 등을 덤터기 씌웠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신뢰받는 기업(?)임을 자랑하는 옥션이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매출만을 부추겨 판매대금의 12~15%를 수수료형태로 가져가 자신들의 수익만을 챙겼다”는 것.

옥션은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

(주)옥션(대표 박주만, Auction)은 1998년 4월 국내 최초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로 시작, 2001년 2월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eBay)를 대주주로 영입했고 “회원 1천만 명, 거래액 1조 원, 하루 130만 명 이상이 방문, 20만 건 이상의 경매가 진행하고 있다”고 전한다.

특히 몰인몰(mall-in-mall) 방식의 '옥션스토어'를 오픈해 인터넷상의 단독 매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신제품뿐만 아니라 중고품, 재고품 등 다양한 형태의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소자본 창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옥션의 인터넷판매를 통해 피해를 보았다는 제보가 있었고 그는 안티옥션사이트(www.anti-auction.org)를 볼 것을 권했다.

안티옥션사이트에는 옥션에 대한 피해사례가 가득

기자가 찾아 본 안티옥션사이트(www.anti-auction.org)에는 2007년2월13일 “저희가 감당할 수 있게끔 경감해주세요. 살고 싶습니다”란 제하의 탄원서가 올라와 있었다.

탄원서는 자신을 “이제 막 40세가 된 3살 된 딸아이의 아빠로 1998년 결혼과 비슷한 시기에 터진 IMF에 실직상태가 되어 거리로 떠밀리고, 가장의 역할도 제대로 못한 채 남편대신 밖에서 일하는 아내를 옆에서 도와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밑천을 만들어 의류 땡 처리 행사장에서 제품을 팔았지만 사고로 다리가 부러져 (자신이)행사장에서 팔기로 한 물건을 떠안은 채 집에서 누워만 있다가 옥션이라는 인터넷판매를 접해 거래를 시작했다”면서 “전자상거래라는 단어조차 생소하였으며 물건이 팔릴 때마다 물건판매금액에서 원천 공제하는 12~15프로에 해당되는 각종수수료(등록수수료,낙찰수수료,부가서비스수수료등)안에 세금이 다 포함되어 있는 줄 알았다”고 적었다.

세금에 대해 문의하면 애매한 대답만

계속해서 그는 “나중에 세금에 대하여 의문이 생겨서 옥션 등에 문의를 하여도 애매한 대답 즉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이므로 괜찮다. 사업자로 판매하여도 되고 개인자격으로 팔아도 상관없다, 옥션은 외국계 회사이므로 판매 자료를 유출시키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러다보니)판매가격하락경쟁 등으로 세금계산서를 정상적으로 교부받지도 발행하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가격 하락 판매 등을 부추겨 발생한 매출에 대해 수수료 12-15% 챙겨

마지막으로 그는 “옥션 등 오픈마켓에서 모든 판매자들의 판매금액 중에서 일괄적으로 부가세부분을 원천징수하여 신고하였거나 일정금액이상 판매자들은 사업자등록서류를 제출하여야만 판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면 지금의 이런 사태는 없었다"며 ”옥션 등은 판매자들에게 탈세의 분위기를 조장하였으며 그만큼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하여 년간 수조원에 이르는 거래금액을 사상 유래 없는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냈으며, 그 거래대금의 12~15프로의 금액을 각종수수료형태로 가져갔다“고 옥션을 원망했다.

최종적으로 그는 “하지만 결국 판매자에게 돌아온 것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너무도 크나큰 세금폭탄이었다”며 “한 달에 750만원 매출이면 순이익은 100만원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 부가세, 가산세, 소득세 등을 일거에 부과하여 5,000만원을 내라고 한다”며 “인터넷판매의 특수한 상황을 인식해 세금경감을 해 달라”고 끝을 맺었다.

이베이는 공동체의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점을 최우선과제로 한다

한편 옥션의 대주주인 이베이(www.ebay.com)는 홈페이지에서 “이베이는 ‘모든 사람들이 세상의 어떤 물건이라도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거래 플랫폼을 제공한다(to provide a global trading platform where practically anyone can trade practically anything)’는 철학을 바탕으로 회원 간 안전한 거래환경을 조성해 공동체의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2006년 7월 21일 mbn TV 에서의 (주)옥션 대표이사 박주만
ⓒ mbn TV 에서 ^^^
또한 지난 2006년 7월 21일 mbn TV CEO 경영어록시간에 박주만 (주)옥션 대표이사는 "전자상거래 업계라는 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시장 환경이나 경쟁사보다 반발자국 빨리 변화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옥션은 안정적이고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

그는 특히 이날 인터뷰에서 “얼굴을 맞대지 않는 전자상거래 특성을 생각하며 고객에게 어떻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또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면서 “여러 가지 제도적 측면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을 해야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계속 발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안티옥션사이트에 적혀진 상기 내용에 대해 (주)옥션 S모관계자는 “세금의 경우는, 나라의 세수를 위한 국세청의 세무 행정에 관한 것으로, 현재 국세청 등을 상대로 오픈마켓의 중소영세 판매자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노력은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옥션은 사이트의 판매자분들에게 연 3만여 회의 사업자 전환 독려메일과 세무강좌,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다섯 분의 전문 세무사를 고용, 무료로 세무 상담을 실시해왔다”고 주장했다.

옥션 등과 안티옥션의 진실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대부분의 사업자 경우, 중소영세규모로 인해 세무에 일일이 신경 쓰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고, 일부 시장의 경우 물건을 납품 받을 때부터 무자료 거래가 일반화 되어있는 시장이 많아 판매자분들이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인지라 안타까운 마음 금 할 길이 없다”는 답을 보내왔다.

그러나 이들이 주장하고 밝히는 회사의 신조나 방향 등에 “옥션으로 인해 피해를 보왔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모여 개설한 안티옥션 사이트(www.anti-auction.org)에는 국내 최대수수료 온라인 경매 사이트로 옥션을 소개하며 “모든 이들이 부당하다고 여기는 일은 즉시 시정되어야한다”고 적혀 있고 ‘안티옥션 10만명 서명운동’등을 벌이고 있다.

다음은 안티옥션(Anti-Auction)싸이트(www.anti-auction.org)전면에 적혀진 상기 탄원서 내용 전문이다.

저희가 감당할 수 있게끔 경감해주세요. 살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막 40세가 된 3살 된 딸아이의 아빠입니다. 1998년 결혼과 비슷한 시기에 터진 IMF에 실직상태가 되어 거리로 떠밀리고, 가장의 역할도 제대로 못한 채 남편대신 밖에서 일하는 아내를 옆에서 도와주면서 하루하루 힘들게 세월을 보냈습니다.

아는 분의 소개로 의류창고에 나아가 창고 재고정리 및 물건 포장 일을 도와주기도 하고 배달일도 도와주면서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밑천을 만들어 이번에는 의류 땡 처리 행사장에서 제품을 팔면서 집에 생활비도 조금씩 갖다 주며, 첨으로 남편의 보람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사고로 다리가 부러져 몸뚱이가 재산인 제가 행사장에서 팔기로 한 물건만을 떠안은 채 집에서 누워만 있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이 옥션이라는 인터넷판매였으며 제품을 등록을 하면 얼굴을 접하지 않고도 제품이 팔리는 신기하고도 기특한 판매방식이었습니다.

저같이 변변한 매장을 얻을만한 여유가 없고, 다리가 부러져 거동하기 힘든 저에겐 계절이 바뀌기 전까지 집구석에 쌓아둔 재고를 소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고 혹시 잘되면 치료비정도는 벌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러진 다리를 바닥에 끌어가면서 힘들게 제품등록을 하였으며, 하루에 몇 개씩 팔려나가는 상황이 참 기쁘고 신기하게 생각되었습니다.

다른 판매자와 마찬가지로 초창기에는 이러한 전자상거래라는 단어조차 생소하였으며 물건이 팔릴 때마다 물건판매금액에서 원천 공제하는 12~15프로에 해당되는 각종수수료(등록수수료,낙찰수수료,부가서비스수수료등)안에 세금이 다 포함되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세금에 대하여 의문이 생겨서 옥션 등에 문의를 하여도 애매한 대답 즉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이므로 괜찮다. 사업자로 판매하여도 되고 개인자격으로 팔아도 상관없다, 심지어 옥션은 외국계 회사이므로 판매 자료를 유출시키지 않는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옥션이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고 저를 포함 상당수의 판매자들이 그런 말에 현혹되어 제살깍기 경쟁을 하였으며 옥션 또한 판매자들을 개인적으로 접촉하여 가격을 더 낮추면 수수료를 싸게 감해주며 메인위치에 노출시켜 판매량을 늘려주며 각종 쿠폰 등을 정기적으로 주어 더더욱 판매가격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구매자들도 인터넷판매 특성상 가격비교가 버튼 한두번으로 검색이 되어 단돈 100원이라도 싼 곳에서 제품을 구매하므로 이런 죽기 살기 같은 상황 속에서 세금까지 생각하여 가격을 책정하기란 너무도 힘들었고, 생활비는 벌어야했기에 불법이기는 하였지만 다들 그러니 나도 어쩔 수 없다는 자기 위안을 삼으며 인터넷 시장 속에서 근근이 버티면서 생활하였습니다.

저 또한 세금계산서를 정상적으로 교부받고, 발행하고 싶었으며 시도 또한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동대문이나 일부 도매상들은 10프로를 준다고 하여도 그들의 매출이 노출될까봐 꺼려했고 거래를 안 하려고까지 하였으며 정 하려면 부가세10프로 외에 소득세3프로까지도 달라고 하였습니다. 힘이 약한 저희들은 그나마 물건이라도 안정적으로 받기위해서 더 이상 말도 못하고 물러나기 일쑤였습니다.

또 옥션 등 오픈마켓에서도 모든 판매자들의 판매금액 중에서 일괄적으로 부가세부분을 원천징수하여 신고하였다면 전체 가격은 올라갈지언정 모든 판매자는 공평한 과세분위기에 전부 수긍하였을 것입니다.

그것도 아니면 일정금액이상 판매자들은 사업자등록서류를 제출하여야만 판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면 지금의 이런 사태는 없었을 것입니다.

옥션 등은 판매자들에게 탈세의 분위기를 조장하였으며 그만큼 판매가격 인하를 유도하여 년 간 수조원에 이르는 거래금액을 사상 유래 없는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냈으며, 그 거래대금의 12~15프로의 금액을 각종수수료형태로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결국 판매자에게 돌아온 것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너무도 크나큰 세금폭탄이었습니다.

저희도 잘못한 걸 인정합니다. 뉘우치고 있습니다. 정말 뼈저릴 만큼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감당하기 힘든 세금을 일시에 부과하니 앞날이 캄캄하고 딸아이의 얼굴이 떠올라 눈물만 하염없이 나옵니다.

저희는 인터넷노점상입니다. 이제는 인터넷판매의 틀이 이루어져 매출이 상당한 법인판매자들도 많이 보이지만 2002~4년도만 하더라도 저희 같은 인터넷노점상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루에 매출25만원만 올려도 한달이면 750만원이고 1년이면 9000만원, 3년 합산이면 3억원입니다. 한 달에750만원매출이면 순이익은 100만원이라도 될까요? 이런 사람들에게 부가세, 가산세, 소득세 등을 일거에 부과하여 5,000만원을 내라고 하니 어떻게 하나요?

아직은 해야 할일이 많은 젊은 나이에 신용불량자가 되어 살아야하나요? 어린 딸을 버리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살아야하나요? 아님 모진 목숨 여기서 끊어야 하나요?

잘못했습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정 살려주세요. 이렇게 어머 어마한 세금부과는 저희들에게 사형선고나 다를 바 없습니다. 저희들이 감당할 수 있게 경감하여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분할납부도 연체이자만 연15프로에 이른다고 하니 분할로도 이자감당하기도 벅차니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제발 다시한번 무릎 꿇고 부탁드립니다. 인터넷판매의 특수한 상황을 인식하셔서 세금경감을 해주신다면 다시 태어나는 맘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가정을 해체하고 많은 사람을 신용불량자, 심지어 죽음으로 몰고가는 지금의 세금부과를 저희들이 감당할 수 있게끔 경감하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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