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북한의 두 번째 미사일 발사 이후 미 의회에서는 대북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VOA가 10일 전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공화당 의원은 “미국이 최대 압박 정책을 ‘풀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드너 의원은 두 번째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은 계속해서 비핵화 약속을 어기고 있다”며 “미 의회가 추가 제재를 통과시켰으면 한다”고 밝혔다.
협상 전망을 묻는 질문엔 “이 시점에선 김정은이 어떻게 다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돌아갈 것인지 알기 매우 어렵다”며 “내가 최대 압박 정책의 ‘완전한’ 시행을 줄곧 강조해온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북한이 실제로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김정은은 김정일, 김일성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가드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을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다시 돌아가 북한과 3차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이 시점에서 무의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한 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하고 제재를 늘려야 한다”며 “북한이 말한 것,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이행하는 데 동의한다는 측면에서,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미국은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늘 외교에 열려있지만, 북한이 약속을 지킬 때까지 뒤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의 이번 도발에 “유감스럽다. 김정은은 실수하고 있는 것”이라며 “백악관과 국무부가 알려지지 않은 더 많은 것을 알고 있겠지만. (북한의 이번 도발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무언가 일이 해결되길 바라지만, 북한에 약한 자세를 취해선 그렇게 될 수 없다”며 “미국은 김정은에 매우 단호해야 하고 공은 김정은에게 넘겨졌다”고 덧붙였다.
미북 협상 회의론도 더 공고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협상에 대한 공개적 비판을 자제해왔던 공화당 의원들까지 회의적 전망을 내놨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과의 협상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며 “북한이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시 하울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과의 협상을 지속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생산적일 때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독재자와의 유대관계를 매우 과시해왔는데, 현재로선 그로 인한 이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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