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외위원장들과 비밀모임 참석, 이재오 최고위원 | ||
정인봉 변호사의 이명박 전 시장 후보검증 논란으로 한나라당이 어수선한 가운데 지난 15일 오후 한나라당 각지역 원외위원장 40명이 서울 모처에서 비밀회합을 가진 것으로 확인돼 이 모임의 실체를 놓고 당내에 분란이 예상된다.
이날 모임에는 한두사람씩 따로 참석을 하는등 비밀리에 모여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명박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의원이 참석했고, 이날 행사는 모 대학 교수를 초빙해 이 전시장의 선거정책을 교육한 것으로 참석자들을 통해 확인돼 전국 선거조직책 성격을 띤 것으로 추측된다.
이재오, 원외위원장 서울10,경기7, 전북등 40여명 참가 40여명 회합
현재 한나라당에서는 대선주자들의 '의원 줄세우기' 논란에 이어 '원외위원장 줄세우기'라는 논란거리를 제공한 것에 한나라당 내에 세력싸움이 치열해졌음을 방증하고 있다.
또 이 날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한나라당 서울시당, 경기도당, 전라도당 등 지역 원외위원장들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것으로 확인돼 암암리에 사전 모의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선관위 들어서자 강력 저지하며 통제, 의혹 가중
이날 통보를 받고 찾아온 선관위(백승도)가 들어서자 당황한 듯 한 관계자는 온몸으로 저지를 하며 출입을 막고 있었다. 신분증 제시를 요구, 신분확인후 해명을 하는 과정에서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 참석자은 이날 모임에 대해 “개인적인 친목모임”이라고 했고, 또 다른 참석자는“한나라당내 일고 있는 후보검증론에 대한 의견교환을 위해 모였다”며 순수한 모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대학교수를 초빙해 대선 주자들의 정책 교육을 받았고, 이 내용을 지역주민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마련된 순수한 원외위원장 교육”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선관위 관계자가 “주로 어떤 교육이냐”고 묻자, 복수의 참석자들은 대운하, 페리호 등 주로 특정후보의 교육이었음을 털어놓았다.
이재오 최고의원의 참석에 대해 한 참석자는 “이들이 대선후보의 공약내용을 듣거나 또 당내 일고 있는 후보검증론이나 상황을 듣기 위해 초빙했다”고 했으나 또 다른 참석자는 “우연히 인사차 들렸다”며 “이 모임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다소 엇갈린 해명을 내놨다.
박근혜 측의 이전시장에 대한 후보검증론으로 한나라당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당의 신고도 없이 한나라당 원외위원장 40여명이 비밀리 모임을 가진 것은 친목모임이라는 이들의 강변에도 불구하고 특정후보의 원외위원장 ‘줄세우기’라는 논란거리를 제공한 장소였다.
장소 제공한 모회사와 이명박측의 관계 의혹
한편 이들이 모인 장소는 모 대기업 계열사의 교육연수원으로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데다 그룹계열사 이외 외부 단체가 모임을 가질 수도 없는 장소여서 비밀회합 장소 제공한 이 대기업과 이 전 시장과의 관계도 관심거리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측의 이런 행위는 윤리위원회에 회부되어야 한다. 이재오 최고위원이 직간접으로 특정후보의 줄세우기를 강요한다는 것은 당헌,당규를 위배한 처사라고 본다. 당에 모범이 되어야 할 최고위원이 이런 해당 행위를 한것에 대한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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