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왕 즉위로 변하는 일본과 ‘레이와’시대의 왕실
새 일왕 즉위로 변하는 일본과 ‘레이와’시대의 왕실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05.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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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유럽의 수상 교통을 연구한 새 일왕 나루히토, 향후 환경문제 대처 활동 주목
- 변화를 크게 환영하지 않는 일본 사회에서 새 일왕의 새로운 활동엔 시간 필요할 듯
- 국제적 시각을 가진 왕실, 보다 활발한 국제교류, 이웃국가와의 교류 가능해질까?
중세 유럽의 수상 교통을 연구한 새 일왕 나루히토는 물 문제와 환경보호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후변화에도 나설 뜻을 밝혔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나루히토 새 일왕이 “일본에 있어서도,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과제인 환경 문제 등 이러한 문제들에 대처할 수 있는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중세 유럽의 수상 교통을 연구한 새 일왕 나루히토는 물 문제와 환경보호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후변화에도 나설 뜻을 밝혔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나루히토 새 일왕이 “일본에 있어서도,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과제인 환경 문제 등 이러한 문제들에 대처할 수 있는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일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일왕의 퇴위와 새 일왕 즉위가 51일 이뤄짐으로써 헤이세이(平成)’의 시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연호인 레이와(令和)’시대의 도래와 함께 새 일왕 즉위와 더불어 일본 사회는 변화되고 왕실은 지위는 그대로 유지되는가?

1일 새 일왕 나루히토(德仁)가 즉위식을 가졌고, 나루히토의 부인 마사코(雅子)는 왕비가 됐다. 마사코는 대학 교육을 받았으며 어학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 몇 년 이상 체류해 본 경험이 있는 새 일왕 나루히토는 그동안 세탁도 스스로 하는 등 여러 면에서 최초의 일왕과 왕비가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새로운 일왕과 왕비는 과거의 선친들의 일왕들과는 달리 왕실이 더욱 국제화되고 국민들에게 더욱 더 가까워지는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21세기 문명의 시대에 왕이라는 봉건주의 시대의 왕실체제에 대한 반감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의 선임연구원 고토 시호코(後藤志保子)는 새로운 세대의 왕족으로서 사회의 대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발걸음을 내딛는 활동을 펼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마사코 왕비는 전직 외교관으로서의 경험이 있다. 고토는 이들은 독자적인 경력과 관심이 있고, 그것에 적극적으로 착수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능력이 있다면서 일왕이 신()으로 된 쇼와(昭和) 2차 세계대전 이후 왕실은 크게 변화했다고 덧붙였다.

* 일왕의 존재

일본에서는 일왕(日王)을 종전 그대로 천황(天皇)이라 부른다. 1일 공식 퇴위를 한 아키히토 일왕과 미치코(美智子) 왕비는 특히 재해 현장 등을 방문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아키히토 일왕과 왕비의 이날 퇴위로 일왕의 존재는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 궁내청 직원은 두 가지 다른 해석이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새로운 일왕은 퇴위한 일왕처럼 적극적으로 국민과 접촉해야 한다는 시각이고, 다른 하나는 일왕은 기도만 하면 된다는 시각이 섞여 있다는 것이다. 미래를 생각하면 일왕은 오직 존재만 있고, 국민의 신뢰와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일왕의 존재가 종전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올해 59세의 나이인 새 일왕 나루히토는 아키히토의 공무를 이어나갈 것이지만, 왕실의 시대에 대응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일본의 정체성과 관련 막 시작된 새 일왕의 발언 내용이나 수위, 그리고 국민들에게 손을 내미는 정도 등이 왕실에 대한 평가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성 왕족에 관한 책을 저술한 정신과 의사인 가야미 리카(香山リカ)는 예를 들어 왕실 사람들이 인터넷 교류 사이트인 쇼설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사용하는 등 자신의 의견을 어느 정도 표명해 나가는가, 말이 아니더라도 사진 투고 사이트인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하는 것도 시대에 맞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왕위에 오른 나루히토는 해외에서 일반인들과 자취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 왕비 마사코에 대한 공감

마사코는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한 적응장애(適応障害)”로 진단된 질병에 시달리며 10여 년 동안 대부분의 공무에서 멀리 있어 왔다.

나고야 대학원의 카와카니 히데야준(河西秀哉准) 교수는 마사코 새 왕비가 재해시 위문 등에 가게 되면 국민은 자신들과 같이 지금까지 곤란에 맞서 온 새 왕비라는 친근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아키히토 부인 미치코 (美智子)여사는 감정이 감사하다는 느낌에 비해 마사코에 대한 감정은 공감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보다 친밀감을 느끼는 것 아니겠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마사코 새 왕비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생일에 낸 감상에서 어린이의 빈곤과 학대 문제에 대하 기술했다. 그에게 관심 있는 주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세 유럽의 수상 교통을 연구한 새 일왕 나루히토는 물 문제와 환경보호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기후변화에도 나설 뜻을 밝혔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나루히토 새 일왕이 일본에 있어서도,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과제인 환경 문제 등 이러한 문제들에 대처할 수 있는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환경 문제는 국경을 초월하는 주제로 이해와 대화를 돈독히 하는 활동은 지금까지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해온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하지만 변화를 그다지 반기지 않은 일본 사회에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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