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日王)제 연구자인 케네스 루오프 미국 포틀랜드 주립대학 교수가 아키히토 일왕 임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행동에 대해 한국과의 혈연을 언급한 것이라고 꼽았다.
루오프 교수는 지난달 30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일왕의 2001년 탄생일 기자회견이 가장 흥미 깊었다"고 말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아키히토 일왕은 "간무(桓武) 천황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에 쓰여져 있어, 한국과의 인연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루오프 교수는 "'순수 일본 민족', '만세일계(万世一系, 같은 혈통이 영속됨)'를 중시하는 일본인들이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오프 교수는 "아키히토 일왕은 이어서 한국으로부터 지식이나 불교가 전해졌다고 언급한 뒤 '안타깝게도 한국과의 교류는 이러한 교류뿐만은 아니었다. 이를 우리들은 잊어서는 안된다‘, ’양국 사람들이 각각의 나라가 걸어온 길을 그리고 각각의 사건들을, 정확히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개인 간에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마치 국민에게 역사 수업을 하듯 이야기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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