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조선 측 성명에서 멤버 체포에 ‘실망’했다며 반발
지난 2월 하순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당국이 ‘자유조선’ 소속의 전 해병대원 크리스토퍼 안씨를 체포했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안은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10명의 대원 가운데 한사람으로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 소속 일원으로 알려졌다.
WP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안이 대사관 습격을 둘러싼 첫 체포자이다. 미 당국은 스페인 당국이 구속을 요청한 자유조선 지도자로 알려진 에에이드리언 홍 창(Adrian Hong Chang)의 집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조선은 변호 대리인의 성명을 20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미국 사법 당국이 북한 측의 습격자 체포 요구에 동조하는 형식으로 미국인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며 실망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3월 3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태로 “대사관 불법 침입과 접거, 강탈행위는 국가 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이며, 난폭한 국제법 유린”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사건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관여했다는 소문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은 2월 22일에 발생했다. 10명의 그룹이 스페인 북한 대사관에 침입하여 대사관 북한 직원들에게 폭행을 한 후 컴퓨터나 휴대 전화 등을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었다. 불법 침입, 협박, 불법 구속, 강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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