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무부, ‘이 사건과 미국 아무 관련 없다’ 밝혀
북한은 지난 2월 22일 발생한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은 “엄중한 테러 행위”라고 사건 발생 이후 첫 언급했다. 언급한 일은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의 일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월 3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태로 “대사관 불법 침입과 접거, 강탈행위는 국가 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이며, 난폭한 국제법 유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관여했다는 소문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북한 단체인 “자유조선(엣, 천리마민방위)”은 지난 27일 자신들이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했다고 주장하고, 대사관의 컴퓨터와 자료들을 미 FBI에 제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월 22일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 공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스페인 고등법원은 지난3월 26일 이들 가운데 멕시코 국적자 ‘에이드리어 홍 창’이 이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FBI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 로버트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이날 “미국 정부는 이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이 사건의 주요 용의자 최소한 2명에 대해 국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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