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충무공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장진규)는 13일 이성자미술관 야외무대에서 주민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무공동 아나바다 돗자리 장터’를 개최했다.
아나바다 돗자리 장터는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전화 또는 방문신청으로 참여 가능한 행사로, 이날 각 가정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의류, 문구류, 장난감 등 다양한 물품들을 가져와 자율적 판매활동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각 가정에 숨어있는 폐건전지를 가져오면 새 건전지로 교환해주는‘숨은 자원 모으기 캠페인’과 충무공동 주민자치센터 색소폰 강사와 수강생 및 모래시계 동아리가 재능기부 한‘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재미를 더해주었다.
또한 충무공동 학부모와 학생으로 구성된 ‘소문날 마을학교’에서는 먹거리 장터를 열어 저렴한 가격으로 소떡과 어묵꼬치 등을 판매하고 한편에서는 비눗방울 놀이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려 행사의 풍성함을 더해주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은 “단순히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재활용장터를 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손 때 묻은 물건을 팔며 아이에게 자연스레 물건의 소중함을 느끼고 경제 체험을 할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장진규 주민자치위원장은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이웃과 세대 간의 소통의 정을 나누고 자원절약과 자원순환의 나눔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문화가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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